24~25일 청문회…증인 출석요구 시한 지나
與 "야당 협의 불응" 野 "일방통행식 주장"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여야 간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여야는 오는 24, 25일 이틀 간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왼쪽 사진부터 김현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 위원장, 배준영 국민의힘 간사. 2025.06.17.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7/NISI20250617_0020854683_web.jpg?rnd=202506171748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여야 간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여야는 오는 24, 25일 이틀 간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왼쪽 사진부터 김현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 위원장, 배준영 국민의힘 간사. 2025.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의 증인·참고인 채택이 20일 최종 불발됐다. 증인·참고인에 대한 출석요구 시한을 넘기게 되면서 다음주 김 후보자 청문회는 증인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증인·참고인 명단을 놓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증인과 참고인에게는 청문회 5일 전까지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한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24~25일 진행되는데 마지막 날인 25일을 기준으로도 시한을 넘기게 된 것이다.
여야는 지난 18일부터 증인·참고인 명단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김 후보자의 금전거래 의혹 등과 관련해 채권자 강모씨, 아들의 유학 자금 출처와 관련해 전 배우자 등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반면 민주당은 전 배우자 등 가족에 대한 출석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번 김 후보자 청문회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외,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을 포함한 증인 명단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협상 과정에서 전 배우자의 출석 대신 자료 제출을 제안하고 강씨를 포함해 김 후보자의 금전거래 의혹 관련자 5명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강씨를 증인 명단에 포함하는 것에는 합의했지만 나머지 4명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인청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공지를 통해 "민주당의 일방통행식 주장과 강요로 오늘 결국 증인 채택에 이르지 못했다"며 "국민의힘은 증인 대상자 중 가족은 모두 빼고 전처도 제외(자료 제출로 대체 가능)한 최소한의 필수 증인만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이마저 수용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민주당의 반성과 대응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다수당이자 여당으로서 이토록 오만하게 청문회를 쥐고 흔들려고 하는 행태는 온당치 않다"며 "이런 상황을 포함해서 국민께서는 김민석 후보자의 총리 후보자의 자격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청특위 여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18일까지 논의된 증인·참고인 5명 중 1명을 빼고 (국민의힘이) 새롭게 4명을 요구해 부동의했다"며 "이종배 위원장은 오후 5시에 다시 만나 의논하자고 했으나 국민의힘이 논의에 응하지 않아 증인, 참고인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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