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쓰러지고 침수되고…경기 '물폭탄' 피해 속출(종합2보)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경기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호우 관련 총 260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 별로는 안전사고(맨홀파손·나무 쓰러짐·전신주 넘어짐·도로 일부 침수 등) 53건, 교통사고 23건, 교통불편 17건, 신호기 고장 167건 등이다.

이날 오후 6시21분에는 오산시 오산동의 한 도로 양쪽으로 나무 2그루가 넘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를 모두 치운 뒤 도로 통행을 재개했다.

소방도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104건(주택 안전조치 12건·토사 낙석 1건·도로장애 79건, 나무쓰러짐 8건·기타 4건)의 비 피해 신고를 접수해 조치했다.

수원시 팔달구 영동에서는 오후 2시53분께 한 건물 지하 1층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20t 배수 조치를 벌였다.

앞서 오전 10시11분에는 과천시 문원동에서 산 쪽 나무가 단독주택 지붕 위로 붕괴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또 오전 5시47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한 지하터널에 차량에 침수, 사람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와 차량 안전조치 등을 진행했다.

경기소방은 현장에 건물 파괴 위험성이 있음을 확인하고 시청에 인계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기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평택, 용인, 이천, 안성, 여주 양평 등이다.

비는 다음 날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0~120㎜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