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에너지고속도로' 실현…켄텍 중심에 선다

기사등록 2025/06/25 14:07:34

최종수정 2025/06/25 15:20:25

켄텍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의 인큐베이터 될 것"

에너지정책연구소 설립, 기술·정책 연계 정부 지원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켄텍) 연구 2동 조감도. (이미지=켄텍 제공) photo@newsis.com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켄텍) 연구 2동 조감도. (이미지=켄텍 제공)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가 이재명 정부의 핵심 에너지정책인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정책적·기술적 해법을 제시할 인큐베이터로 주목받고 있다.

켄텍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에너지 공약 완성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이 추진한 '에너지고속도로 10문 10답 연구보고서' 작성에 참여해 대한민국 에너지의 미래가 담긴 종합 설계도를 그리는 핵심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김승완 켄텍 에너지정책연구소 교수는 25일 나주혁신도시 캠퍼스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새정부의 에너지고속도로 정책 실현을 위해선 기술과 정책을 연결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켄텍이 이를 위한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에너지고속도로로 경제도약과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고 공약하고, 재생에너지 확충과 전력망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정책을 강조해 왔다.

핵심 공약인 '에너지고속도로'는 2030년까지 서해안 해상풍력 20GW(기가와트)를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2040년까지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켄텍은 이러한 정부 정책을 실행할 기술 인큐베이터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호남권 해상풍력과 태양광 자원의 활용도 행상과 'U자형 해상 전력망' 설계에서 역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김승완 교수는 다양한 모형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김 교수의 통합계획 모형 분석 결과 2030년 초반까지는 BESS(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시스템) 확대가 필수적이고, 2035년 이후에는 해상 HVDC(고압직류송전) 구축이 전력망 병목현상 해결의 열쇠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켄텍의 6대 핵심 연구 분야인 '에너지 AI, 에너지 신소재, 차세대 그리드, 수소 에너지, 환경·기후 기술, 원자핵에너지'는 정부 에너지정책 실현에 필요한 기술 영역을 포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에너지고속도로는 단순한 송전망이 아닌 산업·기술·지역을 아우르는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의 인프라"라며 "켄텍이 바로 그 전략적 허브"라고 강조했다.

또 켄텍은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 기술과 정책을 연결할 국가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도맡고 에너지정책대학원 설립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지난달 에너지정책연구소를 선제적으로 출범시켰다.

이 연구소는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선제적 기술·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에너지정책의 기술적 타당성 검토부터 계획 수립까지 국가 에너지정책 실행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켄텍은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고도화된 정책 연구 수행자 역할을 위해 차세대 융합인재 양성과 대한민국의 에너지 미래 설계부터 글로벌 에너지 패권을 주도할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나서고 있다.

박진호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직무대행은 "켄텍은 단순한 에너지 특화대학을 넘어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의 실행 파트너로 도약하고 있다"며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는 문제해결형 대학이라는 켄텍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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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에너지고속도로' 실현…켄텍 중심에 선다

기사등록 2025/06/25 14:07:34 최초수정 2025/06/25 15: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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