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제명' 청원 60만 넘긴 뒤 마감…역대 2위

기사등록 2025/07/06 15:48:25

최종수정 2025/07/06 15:52:3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입장을 밝힌 뒤 얼굴을 긁적이고 있다. 2025.06.0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입장을 밝힌 뒤 얼굴을 긁적이고 있다. 2025.06.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참여자가 60만명을 넘긴 채 마감됐다. 지난해 6월 말 공개돼 143만4784명의 동의를 얻은 윤석열 당시 대통령 탄핵 청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5일 국회전자청원 누리집에 따르면 '이준석 의원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은 60만 4630명의 동의를 얻어 이날 마감됐다.

청원은 지난 5월 27일 전국에 생방송 된 대선후보 3차 TV 토론 중 이 의원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그는 여성 신체에 관한 성폭력 행위를 구체적으로 묘사해 전 국민에게 충격을 줬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검증'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여성 혐오를 연상케 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서울=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사진=국회전자청원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사진=국회전자청원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청원인은 "이준석 의원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제3차)에서 모든 주권자 시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라며 청원 취지를 밝힌 바 있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4일 공개 5시간 채 되지 않아 5만명을 돌파하며 심사 요건(30일 이내 5만명 이상 동의)을 충족했다. 그러나 아직 국회 소관위원회 회부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더구나 제명 관련 심사를 담당하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2대 국회 출범 이후 1년이 지나도록 여야 견해차로 구성조차 되지 못했다.

이 의원 제명이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국회의원 제명은 헌법상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만 가능하다.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국회의원이 제명된 전례도 아직 없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허은아 개혁신당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국민은 이미 응답했다. 이제 국회의 차례다. 침묵은 방관이다. 윤리특위가 없어서 손을 놓았다는 핑계는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라며 "당장 윤리특위를 구성하고, 이 사안을 정식으로 다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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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제명' 청원 60만 넘긴 뒤 마감…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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