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6월 28일 이후 계약건도 접수"
인터넷은행들도 잇따라 주담대 영업 재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5.06.27.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7/NISI20250627_0020867201_web.jpg?rnd=2025062715461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5.06.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정부의 '6·27 가계대출 규제' 이후 비대면 대출 신청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은행권이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일단 대출 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접수 시작과 동시에 일일 대출 한도가 소진되는 '오픈런' 현상은 주춤해졌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6월 28일 이후 계약건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대면·비대면 채널 접수를 재개했다. 지난달 29일부터 한시적으로 접수를 중단한 이후 약 열흘 만에 재개한 것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 이전에 계약된 주택 매매 건에 대한 주담대 접수를 지난 2일 먼저 재개한 바 있다. 신용대출 접수는 이보다 앞선 지난 1일부터 재개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에서는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비롯해 전세자금대출, 자동차대출, 예부적금대출 등 모든 대출의 비대면 신청이 가능해졌다.
NH농협은행도 지난 8일 비대면 신용대출 접수를 재개한 데 이어 오는 18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영업을 재개한다. 우리은행도 지난 7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 영업을 재개했고, 주담대 신청도 조만간 재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비대면 주담대 접수 재개를 준비 중이다. 비대면 신용·전세대출 접수는 받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잇따라 대출 영업을 정상화하고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일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청 접수를 다시 시작한 데 이어 9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등 신규 대출 신청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에서는 모든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케이뱅크도 전날부터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접수를 시작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새 규제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아담대 신청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가 재개한 것이다.
비대면 대출 신청이 속속 재개되고 있지만 대출 수요는 잠잠해진 모습이다. 가계대출이 불붙었던 시기에는 대출 접수 시작과 동시에 1분 만에 마감되는 '오픈런' 현상이 자주 발생했지만, 현재까지는 비대면 영업을 재개한 곳에서 대출 신청이 가능한 상태다.
실제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 이후 가계대출 수요는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일 기준 755조1331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2983억원 증가했다. 이는 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994억원꼴로, 지난달 일평균 증가액(3555억원)에 비해 72%(2561억원) 가량 꺾인 것이다.
규제 발표 첫 주(6월 30~7월 3일) 서울 지역의 주담대 신청액도 하루 평균 3500억원대로, 규제 발표 직전 주(7400억원) 대비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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