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6월 신규대출 431조원·전월비 261%↑…"경기자극책 기여"

기사등록 2025/07/14 22:36: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6월 중국 위안화 신규융자는 2조2400억 위안(약 431조6704억원 3120억 달러)을 기록했다고 동망(東網)과 중국시보, 홍콩경제일보가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이 이날 발표한 6월 금융통계 보고를 기반해서 산출한 위안화 신규대출이 5월 6200억 위안에서 1조6200억 위안, 261.3% 급증했다고 전했다.

미국 고관세 정책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잇따라 내놓은 경기자극책과 미중 무역전쟁 휴전이 위안화 신규대출 팽창에 기여했다.

시장 예상치는 1조8000억 위안인데 실제로는 4400억 위안이나 웃돌았다. 작년 6월 신규대출은 2조1300억 위안도 1100억 위안 상회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6월에는 광범위한 신용 증가가 16개월 만에 고수준으로 가속해 경제 전망에 긍정적인 징후를 보였다"며 "단기적인 경기 급감속 리스크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이런 훈풍이 연내 약해진다. 주된 견인 역할을 하는 국채 발행이 재차 감소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월간 통계를 공표하진 않는다. 1~6월 누계 신규 융자액은 12조920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13조2700억 위안보다 3500억 위안, 2.64% 감소했다.

매체가 계산한 내용을 보면 주택융자를 중심으로 하는 가계대출은 5월 540억 위안에서 5976억 위안으로 10배 이상 대폭 늘어났다.

기업대출도 전월 5300억 위안에서 1조7700억 위안으로 1조2400억 위안, 234% 급증했다.

6월 말 시점에 위안화 융자 잔액은 268조5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보다 7.1% 증가했다. 신장률이 5월과 같아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통화공급량 M2 잔액은 330조29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8.3%로 2024년 4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 8.1%를 넘어섰다. 5월은 7.9%였다.

M1은 113조95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4.6% 늘었다. 5월은 2.3% 증가했다.

은행융자에 더해 신규주식 공모(IPO), 투자신탁사 대출, 채권 발행 등을 합친 광의 여신과 유동성을 나타내는 사회융자 총량은 6월 말에 430조2200억 위안으로 증가율은 전년 대비 8.9%로 전월 8.7%에서 가속했다.

인민은행 쩌우란(鄒瀾) 부행장은 기자회견에서 "적절히 완화적인 금융정책을 유지한다"며 내수를 지탱하고 연간 경제성장 목표(5% 안팎)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속도와 강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쩌우란 부행장은 위안화 환율 절하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일 생각은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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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6월 신규대출 431조원·전월비 261%↑…"경기자극책 기여"

기사등록 2025/07/14 22:36: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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