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면 뚝딱…소비쿠폰 직접 발급해보니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이재명 정부가 21일 오전 9시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을 시작했다. 2001년생 인턴기자가 직접 소비쿠폰을 신청해 보며 실제 발급 과정에 불편은 없는지 체험해 봤다.

소비쿠폰은 주로 사용하는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카드사 누리집 등 온라인으로는 24시간 신청할 수 있고, 주민센터 등 오프라인 신청은 주말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은행 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주거래 은행이 있다면 이날 오전 중으로 카카오톡 알림 문자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인턴기자 본인의 경우 국민은행이 주거래 은행으로, 이미 설치돼 있던 'KB PAY' 앱을 통해 신청을 진행했다.

해당 앱으로 들어가 상단의 메뉴(≡)를 열면 'HOT&NEW' 항목에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하기' 배너가 보인다. 이를 누르면 노란색 '소비쿠폰 신청' 버튼이 화면에 뜨고 이후 화면 안내대로 이름, 주민등록번호, 간단한 본인인증만 거치면 신청이 완료된다.

실제로 시간을 재보니 시작부터 신청 완료까지 딱 30초가 걸렸다. 완료 후에는 카카오톡으로 신청 확인 메시지도 도착해 괜한 의구심은 품지 않을 수 있었다.

아울러 'KB 스타뱅킹' 앱에서도 동일한 배너를 통해 들어가면 'KB PAY' 앱으로 자동 연결된다. 지역화폐 앱의 경우 이날 오전 기준 대기자가 8000명에 달해 약 3분간 대기 후 신청할 수 있었다.

지원금은 국민 1인당 기본 15만 원이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정에는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40만 원이 지급된다. 이와 별개로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 원이,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신용·체크카드와 선불카드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소비쿠폰 신청 시 사용 가능 가맹점을 검색해 볼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체크카드, 모바일과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은 신청한 다음 날 지급되며, 오프라인서 지류형 상품권을 받으면 당일 지급이 가능하다. 카드형 소비쿠폰은 지정된 매장에서 결제할 때 일반 카드 결제보다 우선적으로 자동 차감된다.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신청 첫 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된다. 21일(1·6), 22일(2·7), 23일(3·8), 24일(4·9), 25일(5·0) 순이다.

오는 26일부터 9월12일 오후 6시까지는 요일 구분 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지급된 소비쿠폰은 오는 11월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미사용분은 모두 국고로 환수된다. 2차분의 경우는 오는 9월22일부터 10월31일까지 소득 하위 90%에게만 1인당 1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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