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제작한 총기 사용 정황…외부 구매 가능성 낮아"
경찰청장 대행 "사건 수사 결과 따라 제도 보완 검토"
사제 총기로 아들 살해 뒤 도주…쌍문 자택엔 폭발물
![[서울=뉴시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4/24/NISI20240424_0001534789_web.jpg?rnd=20240424163203)
[서울=뉴시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김남희 기자 =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60대 남성이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남성 A씨가 사용한 총기를 직접 제작한 사제총기로 판단하고 있으며 외부에서 구입했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A씨의 쌍문동 자택에 설치된 사제폭발물로 인해 주민 대피 등 간접 피해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사제총기 사건은 수사 중에 있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보고 제도 보완 필요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20일) 오후 송도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아들 B씨를 사제총기로 살해한 뒤 도주했다.
서울 방배경찰서와 도봉경찰서가 공조해 이날 자정 무렵인 오전 0시15분께 강남 일대에서 A씨를 검거했고, 오전 4시께 인천 연수경찰서로 압송해 인치했다.
연행 과정에서 그는 '도봉구 쌍문동 자택에 이날 낮 12시에 폭발하도록 설계한 폭발물이 있다'고 진술했고, 경찰 특공대는 오전 1~3시 사이 해당 아파트 주민 60여명 등을 보건소와 관내 쉼터 등으로 긴급 대피시킨 뒤 신나 등 폭발물 제거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A씨를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범행 동기와 사제 총기 제작 경위, 사전 계획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께 연수경찰서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수사 상황과 피의자 조사 내용을 추가로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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