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통상대책회의 이틀 연속 개최…"조선협력 포함 합의 방안 만들기로"(종합)

기사등록 2025/07/26 17:40:26

"미 측 조선분야 높은 관심 확인…"8월1일 전 타결 총력"

다음주 구윤철 부총리·조현 장관, 美 베센트·루비오와 회동 예정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용범(왼쪽)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통상대책회의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7.2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용범(왼쪽)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통상대책회의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다음 달 1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예고를 앞두고 대통령실이 이틀 연속 회의를 열어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26일 오후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안보실장 주재로 통상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전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대미 협상 상황을 점검하고 협상 타결을 위한 전략을 논의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현재 미국에 체류하며 통상 협상을 진행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화상으로 함께했다. 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뉴욕에 있는 러트닉 장관 자택에서 진행한 협상 내용을 보고받고 대응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미 산업장관은 워싱턴DC 미 상무부 청사에서 회담한 뒤 러트닉 장관 자택에서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갔다. 러트닉 장관이 한국 협상단을 자택으로 초청한 만큼 일단 협상이 진전을 이룬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일본 관세 협상단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최종 담판 전 러트닉 장관 사저에서 최종안을 두고 협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애초 25일 귀국 예정이었지만 추가 협상을 위해 일정을 변경했다.

대통령실은 한미 협상 경과에 대해 "우리 측은 미 측의 조선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양국 간 조선협력을 포함한 상호 합의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 달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통령실은 "다음 주 중 구윤철 부총리와 조현 장관이 각각 미국 베센트 재무장관과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기로 예정돼 있다"며 "8월 1일 전까지 미국과의 통상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도달할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합의한 나라는 영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5개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까지 주요국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상대국들을 강하게 압박했다. 해당 기간까지 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한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대통령실, 통상대책회의 이틀 연속 개최…"조선협력 포함 합의 방안 만들기로"(종합)

기사등록 2025/07/26 17:40:2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