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부분 관세협상, 8월1일 전 마무리…서한 받으면 끝"

기사등록 2025/07/25 23:22:39

최종수정 2025/07/25 23:29:50

"다음주중 200통 관세 서한 발송할 예정"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2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2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효 예정일인 8월 1일까지 대부분 무역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25일(현지 시간) 밝혔다.

유예기간 추가 연장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되는데, 한국 등 아직 합의를 못한 국가들은 관세율을 일방 적용받지 않기 위해 협상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스코틀랜드 방문을 위해 이동하기 앞서 상호관세 마감시한과 관련한 질문에 "8월 1일이 다가오면서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 거래가 완료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의 경우 협상이 잘 되지 않고 있어 그냥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고, 유럽연합(EU)과는 열심히 협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따로 거론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거래가 모두 협상을 통한 합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서 그랬던 것처럼 많은 국가들에 서한을 보내 관세율을 통보하겠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 협상이 지금 마무리됐다"며 "제가 얻어낼 수 있는 것보다 더 낮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기 때문에 마무리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협상국들을 다치게하고 싶지는 않지만, (다음)주중 어느 시점에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며 "기본적으로 이 서한은 당신들은 10%, 15%, 어쩌면 더 적게 내야할 것입니다고 말할 것이다"고 예고했다.

또한 "한쪽 반짜리 서한이 발송되면, 그것은 거래가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관세를 지불해야 하고, 그것은 본질적으로 계약이 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서한은 이달 초 관세율 서한을 받지 않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발송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200통의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며, 일단 발송되면 거래가 완료된다"면서도 "우리는 일본과 EU에 서한을 보냈는데, 그들은 돌아와서 협상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미 지난 7일 25% 상호관세를 지불하라는 서한을 받은 바 있다. 정부는 잇따라 고위인사들을 미국으로 보내 관세율 인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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