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후보 2차 TV토론
정·박 후보 "나와 잘맞는 국힘 당대표 후보 없다"
李정부 첫 내각 인선 평가…"99점", "높은 점수"
공천개혁 문제 놓고 신경전도…"컷오프 없다" vs "전략공천도 컷오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청래(오른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TV토론회 시작 전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2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7/NISI20250727_0020905911_web.jpg?rnd=20250727202105)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청래(오른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TV토론회 시작 전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남정현 기자 =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기호순)가 27일 두 번째 TV토론에서 맞붙었다. 8·2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력한 개혁 당대표'를 내건 정 후보와 '3통 대표'(대통령·당원·국민과 통하는 대표)를 내세운 박 후보는 서로 자신이 "내란 척결 적임자"라며 선명성을 강조했다. 강성 지지층의 관심이 높은 언론·사법개혁, 대야 관계에 대해서는 입을 모았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강력한 개혁당대표가 되겠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시원하게 당을 잘 이끌겠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국민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짚어내는 당정대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며 "검찰해체 언론·사법개혁 법으로 싸우고 행동해 왔다. 회계사 출신으로 누구보다 실물경제에 강하다"고 강조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협치보다 공세적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두 후보는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군 중 호흡이 잘 맞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고는 한목소리로 "없다"고 했다.
정 후보는 "통진당은 내란 예비음모 혐의로 정당 해산이 됐고 의원직은 5명이 박탈됐다. 윤석열이 속한 국민의힘은 통진당보다는 100배, 1000배 위중하고 무겁다"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될 것 같은데 우선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고 했다.
박 후보도 "결론부터 말하면 저도 지금까지 출마한 후보 중 협치 대상자는 없는 것 같다. 내란 세력과 협치도 타협도 거래도 절대 없다"며 "김 전 장관과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의 내란에 동조하고 찬성했다. 지금은 국민의힘을 해체하고 당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사람이 나오면 그 때쯤 가서 (협치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선 점수를 매겨 달라'는 질문에는 모두 후한 평가를 내렸다. 정 후보는 "90점 이상 99점까지 점수를 주고 싶다. 실사구시형 내각이었다"며 "송미령 장관 유임을 시켰듯 과거에 무엇을 했든 앞으로 잘할 장관이라면 과감하게 발탁한다(는 걸 보여줬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저는 조금 동문서답을 해야 될 것 같다. 경제부처는 경제인에게, 노동부처는 노동운동가, 정책조정능력 부처에는 정치인을 발탁했다"며 "사실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지만 지금은 점수를 매길 때가 아니지 않은가. 성과를 보고서 점수를 드려야 한다"고 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는 한·미 동맹을 중시하되 당당히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개월 이상 소고기 시장 확대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축산농가에 불리한 요구 만큼은 지켜줬으면 좋겠다",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협상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펼쳤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소통 역량도 경쟁적으로 과시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운명 공동체"라고 했고, 박 후보는 "정부를 성공시킬 당 대표는 이 대통령과 당원과 국민과 통하는 '3통'을 두루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 개혁 문제를 두고는 설전도 벌였다. 박 후보는 최근 정 후보가 제안한 '노컷(컷오프 없는) 당 대표가 되겠다'는 발언을 겨냥해 "전략 공천지역으로 결정되면 경선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후보들은 '컷오프' 됐다고 생각한다. (후보자 자격 심사를 위한) 검증위에서 사전에 컷하는 것도 컷오프"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후보는 "장난질하거나 새치기하거나 누구를 실제로 공천을 주기 위해 억울하게 '당신은 자격이 없어'라고 하는 것이 컷오프"라며 "당헌·당규상 전략지역을 선정하는 것을 두고 컷오프라고 하는 것은 침소봉대"라고 반박했다.
신경전은 토론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강선우 전 여성강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과정에서 박 후보자에게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있다는 견해가 있었다'는 질문을 받고 "누가 그러는가. 과학적인 질문인지 조사해 보라"고 했다.
그는 "오직 당원, 오직 당심, 그리고 당원들이 전당대회 승부를 가릴 것"이라며 "당심과 달리 다른 요소로 이번 승부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저는 협치를 지향하지만 '협치 당대표'라고 잘라서 말하는 것은 정 후보답지 않은 발언이고 프레임"이라며 "저는 (현재) 골든크로스가 일어났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직 (선거가) 일주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역전뿐 아니라 넉넉히 승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강력한 개혁당대표가 되겠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시원하게 당을 잘 이끌겠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국민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짚어내는 당정대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며 "검찰해체 언론·사법개혁 법으로 싸우고 행동해 왔다. 회계사 출신으로 누구보다 실물경제에 강하다"고 강조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협치보다 공세적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두 후보는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군 중 호흡이 잘 맞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고는 한목소리로 "없다"고 했다.
정 후보는 "통진당은 내란 예비음모 혐의로 정당 해산이 됐고 의원직은 5명이 박탈됐다. 윤석열이 속한 국민의힘은 통진당보다는 100배, 1000배 위중하고 무겁다"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될 것 같은데 우선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고 했다.
박 후보도 "결론부터 말하면 저도 지금까지 출마한 후보 중 협치 대상자는 없는 것 같다. 내란 세력과 협치도 타협도 거래도 절대 없다"며 "김 전 장관과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의 내란에 동조하고 찬성했다. 지금은 국민의힘을 해체하고 당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사람이 나오면 그 때쯤 가서 (협치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선 점수를 매겨 달라'는 질문에는 모두 후한 평가를 내렸다. 정 후보는 "90점 이상 99점까지 점수를 주고 싶다. 실사구시형 내각이었다"며 "송미령 장관 유임을 시켰듯 과거에 무엇을 했든 앞으로 잘할 장관이라면 과감하게 발탁한다(는 걸 보여줬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저는 조금 동문서답을 해야 될 것 같다. 경제부처는 경제인에게, 노동부처는 노동운동가, 정책조정능력 부처에는 정치인을 발탁했다"며 "사실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지만 지금은 점수를 매길 때가 아니지 않은가. 성과를 보고서 점수를 드려야 한다"고 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는 한·미 동맹을 중시하되 당당히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개월 이상 소고기 시장 확대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축산농가에 불리한 요구 만큼은 지켜줬으면 좋겠다",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협상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펼쳤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소통 역량도 경쟁적으로 과시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운명 공동체"라고 했고, 박 후보는 "정부를 성공시킬 당 대표는 이 대통령과 당원과 국민과 통하는 '3통'을 두루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 개혁 문제를 두고는 설전도 벌였다. 박 후보는 최근 정 후보가 제안한 '노컷(컷오프 없는) 당 대표가 되겠다'는 발언을 겨냥해 "전략 공천지역으로 결정되면 경선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후보들은 '컷오프' 됐다고 생각한다. (후보자 자격 심사를 위한) 검증위에서 사전에 컷하는 것도 컷오프"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후보는 "장난질하거나 새치기하거나 누구를 실제로 공천을 주기 위해 억울하게 '당신은 자격이 없어'라고 하는 것이 컷오프"라며 "당헌·당규상 전략지역을 선정하는 것을 두고 컷오프라고 하는 것은 침소봉대"라고 반박했다.
신경전은 토론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강선우 전 여성강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과정에서 박 후보자에게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있다는 견해가 있었다'는 질문을 받고 "누가 그러는가. 과학적인 질문인지 조사해 보라"고 했다.
그는 "오직 당원, 오직 당심, 그리고 당원들이 전당대회 승부를 가릴 것"이라며 "당심과 달리 다른 요소로 이번 승부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저는 협치를 지향하지만 '협치 당대표'라고 잘라서 말하는 것은 정 후보답지 않은 발언이고 프레임"이라며 "저는 (현재) 골든크로스가 일어났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직 (선거가) 일주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역전뿐 아니라 넉넉히 승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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