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현재 쓰나미로 인적·물적 피해 확인안돼…원자력시설 이상없어"

기사등록 2025/07/30 12:10:27

日이시바 총리 "신속하게 피해 파악해 확인될 경우 응급대책"

[도쿄=AP/뉴시스]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 해역에서 30일 오전 규모 8.7 강진이 발생해 일본에서 지진해일(津波·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지역에 쓰나미가 관측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원자력 시설에 이상이 생겼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3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2025.07.30.
[도쿄=AP/뉴시스]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 해역에서 30일 오전 규모 8.7 강진이 발생해 일본에서 지진해일(津波·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지역에 쓰나미가 관측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원자력 시설에 이상이 생겼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3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2025.07.3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 해역에서 30일 오전 규모 8.7 강진이 발생해 일본에서 지진해일(津波·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지역에 쓰나미가 관측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원자력 시설에 이상이 생겼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쓰나미가 관측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지역의 분은 즉시 고지대, 피난 빌딩 등 안전한 장소로 피난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인적, 물적 피해가 있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 시점에서 해상 피해 정보는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원자력 시설에 대해서는 현재 이상이 있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경찰·소방·자위대·해상보안청·국토교통성의 헬기를 활용해 재해 지역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피해 전모를 파악하며, 피해가 확인될 경우 신속하게 재해 응급대책에 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전기와 가스·수도·통신·교통 등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인프라에는 피해 정보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고속도로 3개 노선 구간 통행금지, 철도 17개 사업지 41개 노선 운행 중단, 센다이(仙台)공항 활주로 폐쇄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도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정부로서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오전 8시 37분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대응했으나, 쓰나미 경보 발표에 따라 9시 40분 관저 연락실로 개편해 피해 상황 파악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일 첫 쓰나미가 도달한다 하더라도 더 큰 제2파, 제3파가 도달할 수도 있다며 "쓰나미에 관한 정보에 충분하게 주의하며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안전한 장소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시바 총리는 인적, 물적 피해는 확인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정부로서는 계속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보가 발표된 지역 사람은 즉시 피난 빌딩 등 안전한 장소로 피난해 달라"고 촉구했다.
[홋카이도=AP/뉴시스]30일 오전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 인근 해역에서 8.7 강진이 발생해 일본 일부 지역에 지진해일(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경보 발령 지역인 홋카이도 구시로에서 주민들이 차량에 탑승해 높은 곳으로 대피하고 있다. 2025.07.30.
[홋카이도=AP/뉴시스]30일 오전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 인근 해역에서 8.7 강진이 발생해 일본 일부 지역에 지진해일(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경보 발령 지역인 홋카이도 구시로에서 주민들이 차량에 탑승해 높은 곳으로 대피하고 있다. 2025.07.30.

앞서 이날 오전 8시 25분께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8.7 강진이 일어나 일본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 주의보가 발령됐다.

홋카이도 히로오조(広尾町) 도카치(十勝)항에서는 10시 51분께 40㎝ 쓰나미가 관측됐다.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후쿠시마현에도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쓰나미 경보를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14일부터 13차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해 내달 1일까지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예정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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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7/30 12:10: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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