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위주 가계대출에서 기업대출로 수익구조 재편 '잰걸음'
우대금리 적용 등 금융혜택 대폭 확대하고 영업점 마진 지원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5.9% 증가한 608억2000만 달러(84조6614억원)로 집계돼 7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보였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5.08.01.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1/NISI20250801_0020912880_web.jpg?rnd=20250801110936)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5.9% 증가한 608억2000만 달러(84조6614억원)로 집계돼 7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보였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5.08.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최근 은행들이 가계대출총량제 반토막으로 이자이익이 줄어들고 정부의 기업대출 확대 주문이 들어온 상황에서 수익 구조 재편을 모색하고 있다. 올 하반기 기업여신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일선 영업점들에 적극적인 대출 유치와 실행을 주문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는 상황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 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지원을 위해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추가 배정했다. 기존 8조원에서 1조5000억원을 늘려 3분기까지 9조5000억원, 올해 연간 약 10조원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 동반성장 시리즈'로 국가전략산업 분야에 자금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에 특별출연해 기술력이 높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전략산업 관련 기업에 대출 공급을 늘린다. 이와 함께 'KB 소상공인 동반상생 시리즈'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정책자금 공급을 확대한다. 상품성을 개선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국민은행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렸다. 또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추가 대출 재원 약 3000억원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본사 차원에서 일선 영업점들의 마진을 지원해 기업대출 영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우량 기업에 대해서는 자금공급 확대와 금리지원 등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배달앱 '땡겨요'를 통한 소상공인 대출 지원도 확대한다. 서울시, 지역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가맹점 소상공인 대출 200억원을 지원 중이다. 부산시와도 200억원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각 지자체, 지역보증재단과 협약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하반기 소호대출 특판 한도 증액과 금리혜택 등으로 기업을 지원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지역신용보증재단에 300억원을 특별출연해 약 37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신보와 기보에 107억원을 추가로 출연해 4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진행했다.
우리은행은 신성장과 첨단전략산업 분야 등 우량기업의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여신금리 우대 지원을 실시한다. 하반기 15조5000억원 이상 규모로 기업대출 금리우대 지원 한도를 책정했다. 신규 여신과 만기도래 시점의 기업에 우대금리를 적용해 금융비용을 경감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과의 협약으로 4조5000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반기 추가적인 협약 등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의 한 종합상가 점포 앞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6일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법인을 포함해 폐업 신고한 사업자는 100만8282명이다. 전년보다 2만1795명 증가했다. 전년보다 2만1795명 증가했다. 폐업자는 2019년 92만2159명에서 3년 연속 감소해 2022년 86만7292명까지 줄었다. 2025.07.06.](https://img1.newsis.com/2025/07/06/NISI20250706_0020877793_web.jpg?rnd=20250706134517)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의 한 종합상가 점포 앞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6일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법인을 포함해 폐업 신고한 사업자는 100만8282명이다. 전년보다 2만1795명 증가했다.
전년보다 2만1795명 증가했다. 폐업자는 2019년 92만2159명에서 3년 연속 감소해 2022년 86만7292명까지 줄었다. 2025.07.06.
올해 상반기 5대 시중은행별 대출 추이를 보면 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72조212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조6222억원(2.4%) 증가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은 180조7775억원으로 4조136원(2.3%) 늘었다. 주택담보가 110조3303억원으로 4조2485억원(4.0%) 불어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신용대출과 전세자금, 예금담보 등 일반자금 대출은 70조4472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국민은행의 기업대출은 191조4347억원으로 상반기 4조6086억원(2.5%) 확대됐다. 중소기업은 148조4945억원으로 3조4359억원(2.3%) 늘었다. 이 중 소호대출은 94조6141억원으로 1조1565억원(1.2%)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42조9402억원으로 1조1868억원(2.6%) 늘었다.
신한은행 원화대출은 322조8270억원으로 올해 들어 2조6037억원(0.8%) 늘었다. 가계대출이 142조1281억원으로 2조6542억원(1.9%) 증가한 영향이다. 주택담보는 71조7782억원으로 2752억원(0.4%) 소폭 늘어난 데 비해 일반자금이 70조3499억원으로 2조3790억원(3.5%) 불어났다.
신한은행의 기업대출은 180조6989억원으로 올 들어 505억원 소폭 감소했다. 중소기업은 141조1098억원으로 5038억원(0.4%) 늘었다. 이 중 소호대출이 69조8073억원으로 4154억원(0.6%)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39조5800억원으로 5634억원(1.4%) 줄었다.
하나은행 원화대출은 309조7930억원으로 상반기 7조6040억원(2.5%)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38조2470억원으로 2조2900억원(1.7%) 늘었다. 담보대출이 120조610억원으로 1.6% 늘었는데 이 중 주담대가 108조674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18조1860억원으로 2.5% 늘었다.
하나은행의 기업대출은 171조5450억원으로 상반기 5조3120억원(3.2%) 확대됐다. 중소기업은 138조900억원으로 2.3% 늘었는데 이 중 법인을 제외한 소호는 57조2660억원으로 0.7% 줄었다. 대기업 대출은 29조8190억원으로 6.6%, 금융기관 및 기타 대출은 3조6360억원 10.2% 각각 늘었다.
우리은행 대출은 329조209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3조8060억원(1.1%)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147조6130억원으로 2.2% 늘었는데 담보부 대출이 124조6780억원으로 3.3%(4조340억원) 급증했다.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전 수요가 몰려 2분기 주담대 위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신용대출은 22조9350억원으로 3.5% 줄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이 126조1010억원으로 5.5%(7조3350억원) 감소했다. 이 중 소호대출은 44조963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9.4%(4조6910억원) 급감했다. 우량 기업대출 중심으로 자산 리밸런싱을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대기업 대출은 52조9010억원으로 0.9% 소폭 성장했다.
농협은행 원화대출금은 303조555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2조7886억원(4.4%) 급증했다. 가계대출은 146조1685억원으로 8조5358억원(6.2%) 불어났다. 주택대출이 115조3803억원으로 9조1302억원(8.6%) 급증한 데 기인한다.
농협은행의 기업대출은 113조4590억원으로 상반기 3조6198억원(3.3%)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90조3328억원으로 1조7687억원(2%) 증가했다. 이 중 소호대출이 55조3518억원으로 1조7014억원(3.2%) 늘었다. 대기업 대출은 23조1262억원으로 1조8510억원(8.7%) 확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