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경위 소명했는지' 질문에 묵묵부답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4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8.04.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4/NISI20250804_0020916030_web.jpg?rnd=20250804100030)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4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한지 김정현 기자 = 이른바 '김건희 집사'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회사에 특정 의도를 갖고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 대한 김건희 특검팀의 조사가 약 9시간 만에 종료됐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조 부회장에 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조 부회장은 조서 열람을 포함해 9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이날 오후 7시 12분께 특검 사무실에서 나오며 '오늘 투자 경위 관련해서 소명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특검은 김씨가 몸을 담았던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여러 대기업과 금융회사로부터 180억원 상당을 투자받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기업들이 김건희 여사와 연결 고리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회사에 투자해 경영 현안을 해결하려고 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S효성 계열사 4개는 총 35억원을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효성과 HS효성의 계열 분리를 앞둔 시점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목적이 의심스럽다는 게 특검 측 시각이다.
앞서 특검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비롯한 기업 경영진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의혹의 핵심인 김씨 신병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씨에 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후 지명수배를 한 상태다.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조치와 인터폴 적색 수배 절차에도 돌입했다.
김씨는 배우자 정모씨의 출국 금지가 해제돼 자녀가 머물고 있는 베트남으로 귀국할 수 있게 된다면 특검 조사에 임하겠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다만 특검은 현재까지 출국 금지를 풀어줄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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