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폭우·폭염 농산물 가격 변동 최소화…휴가철 바가지요금 근절

기사등록 2025/08/05 11:31:10

기재부, 이형일 1차관 주재 '물가관계차관회의'

"농어민 신속한 피해복구에 관계부처 총력"

요금 과다 인상·담합 등 집중단속해 엄정 대응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연이은 폭우와 폭염 영향으로 이달 1일 기준 배추 상(上)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6114원으로, 한 달 전보다 68.0%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2%, 평년보다도 11.3% 높은 수준이다. 토마토 1㎏당 소매가격도 전월 대비 69.0% 오른 6716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42.6%, 평년보다 33.2% 각각 상승했다. 2025.08.0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연이은 폭우와 폭염 영향으로 이달 1일 기준 배추 상(上)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6114원으로, 한 달 전보다 68.0%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2%, 평년보다도 11.3% 높은 수준이다. 토마토 1㎏당 소매가격도 전월 대비 69.0% 오른 6716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42.6%, 평년보다 33.2% 각각 상승했다. 2025.08.0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폭우·폭염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변동성을 최소화한다. 민관합동 현장점검 등 휴가철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5일 이형일 기재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7월 소비자물가 동향, 농축수산물 폭우·폭염 피해상황 및 대응현황, 먹거리 등 품목별 가격 동향 및 대응방향, 휴가철 피서지 바가지요금 근절 추진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형일 차관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하락, 가공식품 오름세 둔화 등으로 6월 대비 소폭 낮은 2.1%를 기록했다"며 "다만 기상영향으로 일부 품목 가격 강세가 이어져 서민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집중호우(7월 16일~20일)와 폭염에 이어 또다시 내린 폭우로 농어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신속한 피해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기상악화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변동성이 최소화되도록 품목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휴가철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행안부를 중심으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8.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회의에서 관계부처는 호우 대응과 함께 여름철 먹거리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배추는 정부 가용물량 방출 규모를 전월대비 2배 수준 확대(일평균 7월 50~150t→8월 200~300t)하고 예비묘 공급도 50만주 확대(250→300만주)한다.

또한 수박 등 폭염・폭우 영향을 크게 받은 품목 중심으로 정부 할인지원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최근 소비자가격이 오른 쌀은 유통업체와 협력해 20kg당 3000원 할인하는 행사도 별도로 추진한다.

한우는 출하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8월에도 평시대비 30% 이상 공급한다.

닭고기는 국내 입식물량을 지속 확대한다. 수입산 닭고기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태국산 닭고기는 7월 말까지 4000t 수입을 완료했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8월 중순부터 국내로 차질 없이 유입할 계획이다.

계란은 산지가격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매주 수급동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2025.07.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2025.07.02. [email protected]

수산물은 오는 21일까지 44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함께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행사 품목은 고등어·갈치 등 대중성 어종과 마른김, 전복·장어·광어·우럭 등 주요 양식수산물이다.

가공식품의 경우 7월에 이어 8월에도 식품·유통업체 주관으로 라면, 과자 등 수요가 높은 품목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이어간다.

외식 체감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완화, 공공배달앱을 통해 2만원 이상 2회 주문시 횟수 제한 없이 1만원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일부터 행정안전부·지자체·민간 합동으로 피서지 외식·숙박요금, 해수욕장 피서용품 이용요금 등 상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요금 과다 인상, 가격 미게시, 담합에 의한 가격 책정 등을 집중 단속해 위반사항 발견시 관련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해안가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4일 오전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레저스포츠를 배우고 있다. 2025.08.0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해안가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4일 오전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레저스포츠를 배우고 있다. 2025.08.0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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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폭우·폭염 농산물 가격 변동 최소화…휴가철 바가지요금 근절

기사등록 2025/08/05 11:31: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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