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권의 충견' 비판한 송언석에 "막말 정치공세"
"김건희 구속에는 묵묵부답이더니…할 말 남았나"
![[대전=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대전광역시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충남권-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13.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3/NISI20250813_0020930991_web.jpg?rnd=20250813153259)
[대전=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대전광역시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충남권-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김건희 특검을 향해 '정권의 충견' 등 발언을 내놓은 데 대해 "김건희 구속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면서 할 말이 남았나"라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특검 수사에 대해 '정권의 충견' 운운하며 '용팔이 사건 같은 깡패짓'이라는 막말까지 하며 정치 공세에 나섰다. 참 뻔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방탄에 나선 의원들의 사과도, '윤 어게인' 세력에 대한 단죄도 못 하면서 무슨 트집인가"라며 "국민의힘의 행태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며, 정의와 법치에 대한 도전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침묵과 방조로 진실을 회피하는 국민의힘에 정당한 특검 수사를 가로막을 자격은 없다"며 "특검은 내란 수괴 윤석열과 권력 실세 김건희를 구속하고, 국정농단과 불법 계엄의 실체적 진실을 하나하나 밝히는 데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하는 정당이라면 특검을 존중하고 성실히 협조해야 한다"며 "특검을 공격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곧 범죄 행위이자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국정농단과 불법 계엄에 대해 무책임한 정쟁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릴 것이 아니라, 당시 여당으로서의 정치적·법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제출하고 관련자들의 출석을 보장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정치 공세와 수사 방해를 멈추고 특검 수사에 즉각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대전 서구 배재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시작 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민중기 특검팀이 자당 중앙당사를 압수수색 한 데 대해 "특검을 앞장세운 이재명 정권의 극악무도한 야당 탄압 정치 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일명 '용팔이사건' 같은 깡패짓을 자행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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