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와 회담 후 소련군 묘지 헌화

기사등록 2025/08/16 11:11:56

최종수정 2025/08/16 11:20:24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 추모…공식 일정 마무리

[앵커리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알래스카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 직후 인근 소련군 묘지를 찾아 헌화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푸틴 대통령이 앵커리지의 소련군 묘지에 헌화하는 모습. 2025.08.16
[앵커리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알래스카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 직후 인근 소련군 묘지를 찾아 헌화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푸틴 대통령이 앵커리지의 소련군 묘지에 헌화하는 모습. 2025.08.1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알래스카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 직후 인근 소련군 묘지를 찾아 헌화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15일(현지 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앵커리지 북부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약 3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곧바로 포트 리처드슨 기념 묘지로 이동했다.

크렘린궁은 "해당 묘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소련으로 군수 물자를 수송하다 사망한 소련군 조종사 및 장병들을 기리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크렘린이 공개한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묘비 앞에 무릎을 꿇은 채 꽃다발을 놓고 십자 성호를 긋는 장면이 담겼다.

한편 이번 미러 정상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된 양국 정상 간 공식 회동으로, 두 정상은 지난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약 6년 만에 재회했다.

양측은 당초 핵심 참모가 동석한 3대3 회담에 이어 경제 관련 장관 등이 참여하는 확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변경돼 확대 회담은 생략됐고 바로 공동 기자회견으로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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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와 회담 후 소련군 묘지 헌화

기사등록 2025/08/16 11:11:56 최초수정 2025/08/16 1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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