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김정은, 美 대화 선뜻 나서지 않을 것…태도 주시하며 기회 마련할 가능성 상존"

기사등록 2025/09/02 13:36:39

"김정은, 방러카드도 저울질 할 것으로 예상"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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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윤아 김지훈 한재혁 한은진 기자 = 국가정보원은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에 선뜻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태도를 주시하며 접촉 기회 마련을 모색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 "북한이 전향적인 새로운 국가발전 노선을 제시하거나 러시아로부터 반대급부 수확에 나서며 방러카드도 저울질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의도와 배경에 대해 "이번 방중을 한반도 정세를 주도할 최적의 카드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첫째로 북중관계 복원을 통한 대외운신폭을 확대하고 두번째로 중국의 경제적 지원을 견인하고 체제활로를 모색한다"며 "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리스크를 헤징하는 등 러시아에 편중된 외교를 탈피한다. 네번째로 북미대화를 염두에 두고 중국의 지지 확보 및 미국의 태도 변화를 유인하기 위한 것들을 고려한다"고 보고했다.

또 "향후 이번 방중은 김정은의 다자외교 데뷔전으로 북중러 연대 옵틱을 과시하기 위한 파격 행보로써 향후 과감한 대내외 조치에 나설 소지가 있다. 또 당장 실질적인 북중러 3자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중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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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김정은, 美 대화 선뜻 나서지 않을 것…태도 주시하며 기회 마련할 가능성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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