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 근거 없는 정치공세"

기사등록 2025/09/02 18:06:35

최종수정 2025/09/02 18:54:24

내란특검, 추경호 자택·사무실 등 압수수색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5.09.0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5.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2일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란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본인을 겨냥한 압수수색에 나서자 "법과 원칙 앞에 숨길 것도 피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각에서 제기하는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은 국민의힘을 겨냥한 근거 없는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수개월간 군불만 지펴오던 이른바 내란 특검이 집과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저는 이미 작년 연말에 스스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던 바와 같이 이번에도 모든 절차에 적극 협조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계엄 당일 대통령과 당사에서 통화한 후, 제기된 의혹과는 반대로 의원총회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변경했고 동료의원들과 함께 국회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회의장이 전화로 밤 1시 본회의 개최를 최종 통보했을 때, 의원들이 국회로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의장께서는 여당이 경찰에게 요청하라고 하면서 거절했고, 이미 의결 정족수가 확보됐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저는 국민의힘 의원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 직후 정부에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신속한 계엄 해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고, 이 내용을 언론에 공식 발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도 있는 사실 그대로 당당히 임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거짓 선동으로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몰아가려는 정치 공작에 대해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란특검은 지난해 12월 4일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면서 고의로 표결을 방해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추 의원 자택과 대구 달성군 지역구 사무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을 막기 위해 국회에 집결해 대기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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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 근거 없는 정치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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