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성추행 피해자 측 "조국에게 10쪽 손편지 썼으나 답장 못 받아"

기사등록 2025/09/08 17:30:32

강미숙 조국혁신당 고문 "10페이지 넘는 손편지 썼으나 무응답"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비위 의혹과 관련한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9.0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비위 의혹과 관련한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조국혁신당에서 발생한 다수의 성비위 사건과 관련 피해자 측이 수감중이던 조국 혁신연구원장에게 손편지를 보냈으나 답장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8일 나왔다.

당내 피해자 대리를 맡고 있는 강미숙 조국혁신당 여성위원회 고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원장의) 답장을 못 받았고 답장을 바라지 않았으나 제 개인적으로 서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고문은 "제가 대표님께 편지를 드린 것은 이 사건들이 발생하게 된 배경, 우리 당이 어떤 면을 좀 더 보강했으면 좋겠는지(에 관한 것)"이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가해자에 대한) 징계는 내려졌는데, 이후에 (피해자의) 회복 조치나 업무 복귀와 관련해서는 제가 당과는 더 이상 그게 논의가 잘 되지 않으니 만약에 사면돼서 나오시면 이 문제는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15일 (조 원장이) 사면이 돼서 나온 후에는 액션(행동)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 액션이 없었단 부분에 대해서 서운한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서운하다. 왜냐하면 제가 10 페이지가 넘는 손편지를 보냈는데 '어떤 진정성이나 이런 게 전달이 안 됐나 보다'란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주요 일정 마칠 때까지는 좀 기다렸다"며 "그래도 피해자들을 언제까지나 기다리게 할 수는 없어서 그렇게 지난 21일 날에 문자를 보냈고, (조 원장의) 답변에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말씀이 있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께서 지금 뭔가 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니까 전 대표로서 지방 일정 마치고 나면 강미정 대변인을 만나서 위로의 말을 전하겠다. 이런 얘기는 주셨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런데 제가 '편지에 쓴 내용이 위로해 달라고 한 건 아니었다. (피해자의) 업무 복귀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씀드렸는데 어쨌든 (조 원장과 피해자 간의) 만남은 성사가 안 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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