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보호 외면된 채 원칙에 맞지 않게 처리…의구심 키워"
"민주당은 성비위에 지위고하 막론하고 엄정 조치…무관용 고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 기자회견에서 '당내 성비위 사건' 관련 지도부 총사퇴를 밝히고 있다. 2025.09.07.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7/NISI20250907_0020964336_web.jpg?rnd=20250907161203)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 기자회견에서 '당내 성비위 사건' 관련 지도부 총사퇴를 밝히고 있다. 2025.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8일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조국혁신당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성 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확립하기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는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에서 나온 당 차원의 첫 공식입장이다.
박 대변인은 "피해자 보호 의무가 외면된 채 원칙에 맞지 않게 처리된 상황은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국혁신당 사무부총장은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다'라고 터무니없는 발언으로 국민을 더욱 참담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해당 발언은 대화의 맥락을 떠나 국민에게 절대 용납받을 수 없는 망언임이 분명하다"며 "성희롱은 범죄"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전날 총사퇴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평가하면서 "조국혁신당이 총사퇴를 시작으로 초심을 되찾고 철저하게 쇄신해 기본이 확립된 정당으로 거듭나길 촉구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그동안 성 비위 사건이 발생 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조치해 왔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성 비위 사건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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