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북러 정상, 쌍무관계 높은 수준 인도 의지 재확인"

기사등록 2025/09/04 07:25:52

최종수정 2025/09/04 09:20:24

노동신문 4일 김정은 열병식 참석, 북러회담 보도

북중러 정상 망루 선 모습 부각하며 반미연대 각인

[베이징=AP/뉴시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회담을 마친 후 함께 회담장을 나오고 있다. 2025.09.03.
[베이징=AP/뉴시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회담을 마친 후 함께 회담장을 나오고 있다. 2025.09.0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정상회담에서 "쌍무관계를 계속 높은 수준에로 인도해나가실 확고부동한 의지를 다시금 확인"했다고 4일 보도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의 전날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 및 뒤이어 열린 북러 정상회담 관련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양측이 북러 간 "전망적인 협조계획들에 대하여 상세히 토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종전이 가시화 한 상황에서 군사협력을 고리로 한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은) 앞으로도 국가주권과 영토완정, 안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러시아 정부와 군대, 인민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그것을 형제적 의무로 간주하고 조로(북러) 국가 간 조약의 이행에 변함없이 충실할 것"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로 사이의 국가 간 조약 체결 이후 양국관계가 각 분야에로 활력있게 확대발전 하고 있는 데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로조(러북) 두 나라 관계는 특수한 신뢰관계, 우호관계, 동맹관계"라면서 "러시아는 조선군대가 바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을것이며 러시아 인민을 대표하여 전체 조선인민에게 보내는 가장 뜨거운 인사를 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양측은 "중요국제 및 지역문제들과 관련하여 허심탄회하게 의견들을 교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내용 및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 상황을 공유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문제도 논의됐을 수 있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원식 의장에게 김 위원장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면 좋겠는지 물었다고 한다.

아울러 신문은 김 위원장이 열병식에서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담소를 나누시며 천안문광장 주석단으로 오르시였다"고 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열병식 참석 관련 사진을 37장 공개하며 북중러 반미 연대를 주민들에게 각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가운데 두고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김 위원장, 푸틴 대통령이 선 사진,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두 손을 맞잡으며 반갑게 인사하는 사진 등이 실렸다. 북러 정상회담 사진은 9장 공개했는데,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팔을 만지며 웃는 모습 등이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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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북러 정상, 쌍무관계 높은 수준 인도 의지 재확인"

기사등록 2025/09/04 07:25:52 최초수정 2025/09/04 0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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