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자국민 보호 관점서 적절 대응"
日언론 "중국인 8~9명도 구금"
![[서울=뉴시스] = 사진은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 (사진= 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 2025.09.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6/NISI20250906_0020963608_web.jpg?rnd=20250906212409)
[서울=뉴시스] = 사진은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 (사진= 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 2025.09.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임철휘 기자 = 일본 정부는 9일 미국 이민·수사 당국의 조지아주 소재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단속으로 자국 노동자가 구금됐다고 발표했다.
TV도쿄 유튜브 생중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미국 이민·수사 당국이 해당 공장을 강제 수사해 구금한 470명 이상 노동자 가운데 자국민 3명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관이 이러한 사실을 파악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구체적인 내용은 개인정보 관점에서 언급을 삼가겠다면서도 주애틀랜타 일본 총영사관이 구금된 자국민과의 면담을 포함해 "정보 수집 및 상황 파악을 하고 있다"며 "자국민 보호 관점에서 계속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외무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이 자국민 면담을 포함한 "정보 수집 및 상황 파악에 노력하고 있다"며 "자국민 보호 관점에서 계속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도 뉴시스에 미 이민 당국의 이번 단속으로 일본인 3명이 구금됐다고 전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LG에너지솔루션을 인용해 일본인 2명이 구금됐으며, 지난 7일 일본 정부 당국자가 이들을 접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중국 배터리 장비 제조업체 소속 중국인 8~9명도 구금됐다고 함께 전했다.
미 이민 당국은 지난 4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합동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다만 미국 당국은 구금자들의 구체적인 국적이나 출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체포된 근로자들은 미 이민세관단속국의 구금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외교부는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하고, 우리 국민 구금자 전원이 조기에 전세기로 일괄 귀국하는 데 필요한 미 측과의 세부 협의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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