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검찰 개혁 관련 "구더기 싫다고 장독 없애면 되나…감정 배제해야"

기사등록 2025/09/11 12:30:39

최종수정 2025/09/11 12:33:05

"檢 개혁, 1년 안에 해내겠다…논쟁 통해 문제 제거"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9.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9.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검찰개혁과 관련해 "보통 일은 아닌데 어쨌든 1년 안에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의견을 다 듣고 논쟁을 통해 문제를 다 제거하자"고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가 제일 중요한데 그건 하기로 하지 않았나"라며 "(중대범죄수사청)을 행정안전부로 보낸다는 정치적인 결정까지 했으니 수사가 부실하게 되지 않도록 아주 치밀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과 야당, 피해자, 검찰의 의견을 다 들어보고 논쟁을 통해 문제를 다 제거하자"며 "지금부터 1년 이내에 조직하고 분석하고 제도를 만들고 공간을 구하겠다. 보통 일은 아닌데 어쨌든 1년 안에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사·기소 분리 이후 쟁점인 검찰 보완수사권에 대해 "정말로 진실을 발견하고 죄를 지은 자는 처벌받고 죄를 안 지은 사람이 억울하게 처벌받는 일이 생기지 않게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아내고 거기에 맞게 제도와 장치는 배치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정책 현안에 대해 최대한 감정과 자기 입장을 배제하고 중립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냉정하게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구더기가 싫다고 장독을 없애면 되나. 장은 먹게 해야지"라며 "구더기가 안 생기게 악착같이 막아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라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 문제는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이고, 제가 가장 큰 피해자"라며 "저한테 불리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도 언론에서 막 쓰더니 요새는 '그게 아니다'라는 내용의 명백한 팩트가 나와도 언론에 안나온다. 저 외계인이냐"라고도 말했다.

이어 "나도 대통령이 됐는데 명백하게 과거의 엉터리, 몇 년 동안 몇 개월 동안 과격하게 허위 보도로 제가 고생을 했는데"라며 "물론 국민이 다 그것을 가려서 이렇게 대통령 자리로 보내주셨지만 상반된 명백한 근거들이 나와도 이상하게 반응이 없다. 약간 그건 조금 이상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사건을 조작을 해서 자기들 마음대로 뒤집어 놓고, 또 결정문을 보면 법원에서 그대로 판결한다"며 "가끔씩 보는데 가해자가 이익을 얻고 피해자가 감옥을 간다. 진짜 많다. 그러면 말이 안 된다. 그런 세상을 어떻게 사는가, 죽어야지. 그래서 죽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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