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금융앱 신분 확인 차질…금융당국, 위기대응본부 가동

기사등록 2025/09/27 13:34:23

최종수정 2025/09/27 13:44:24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 대응본부 가동…금융권 영향 24시간 점검

국가 전산망 기능 마비로 주민등록증 기반 비대면 계좌개설 일시 중단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우체국, 정부24 등 주요 업무시스템이 중단된 27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우체국에 우체국금융 장애 발생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2025.09.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우체국, 정부24 등 주요 업무시스템이 중단된 27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우체국에 우체국금융 장애 발생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2025.0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금융앱의 주민등록증, 모바일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증 기반 은행의 모바일 입출금 계좌개설도 일시 중단됐다.

2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국정자원 화재에 따른 금융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전날 밤부터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가동했다.

24시간 대응체계로 진행되는 금융당국 위기대응 본부는 이날 새벽부터 금융 업권별로 상황을 계속해서 점검 중이다.

앞서 전날 오후 8시15분께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배터리가 폭발, 화재로 번지면서 국가 전산망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이에 따라 정부 부처 홈페이지가 장애를 겪으면서 금융위와 금융정보분석원(FIU) 홈페이지 역시 현재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금감원은 별도 전산망을 갖추고 있어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하다.

은행권에서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해당 신분 확인을 통해 진행될 수 있는 모바일 입출금 계좌개설, 인증서 발급, 간편비밀번호 (재)등록 등의 업무가 불가능해졌다.

단, 실물 운전면허증, 여권 진위확인 서비스는 정상 운영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민등록증 기반 비대면 신규 계좌 개설은 불가하다"며 "국민비서, 디지털서비스 개방 등 일부 정부 연계 서비스도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 역시 국정자원 화재로 정책모기지, 주택연금, 주택보증, 채무조정 등 행정정보를 이용하는 업무가 지연된다는 안내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도 홈페이지를 통해 행정안전부 시스템 복구 작업으로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와 우체국 금융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고 안내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꾸려 금융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오후에 관련 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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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 금융앱 신분 확인 차질…금융당국, 위기대응본부 가동

기사등록 2025/09/27 13:34:23 최초수정 2025/09/27 13: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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