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책임 이유, 타협 거부·집권 세력·트럼프의 행동 등
핵심 쟁점 오바마 케어, 지속 71% vs 중단 29%
셧다운 지속돼도 오바마 케어 지속, 찬성 47% vs 반대 24%
![[에스티스파크=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미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으로 콜로라도주 에스티스파크 록키마운틴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의 문이 굳게 잠겨 있다. 2025.10.03.](https://img1.newsis.com/2025/10/02/NISI20251002_0000686197_web.jpg?rnd=20251002104924)
[에스티스파크=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미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으로 콜로라도주 에스티스파크 록키마운틴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의 문이 굳게 잠겨 있다. 2025.10.03.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의회가 내년 예산안에 대해 합의하지 못해 1일부터 셧다운(연방정부 기능 일부 정지) 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책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일 전국 1000여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셧다운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있다는 대답이 47%로 민주당 30%보다 17%포인트 높았다. 23%는 확실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정당 지지자별로는 공화당 지지자의 67%는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고, 8%만이 공화당 책임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는 2%만이 민주당의 책임을 지목했고, 87%는 공화당이 책임이라고 답했다.
중도 등 기타 성향에서 민주당은 22%, 공화당은 50%로 공화당이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비난하는 이유로는 타협 거부, 공화당이 대통령직과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꼽았다.
민주당을 비판하는 측은 타협 거부, 트럼프의 행동에 항상 반대한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일부는 민주당 의원들이 불법 체류자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도록 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허위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WP는 1995년 11월 이후 이번까지 6차례 셧다운(혹은 셧다운 직전)에서 2023년 9월 셧다운 위기를 빼면 모두 공화당의 책임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방 정부 부분 폐쇄에 대해 25%는 매우 우려, 41%는 우려한다고 대답해 65%에 달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22%,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12%였다.
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자는 우려스럽다가 44%인 반면, 민주당은 83%로 대조를 보였다. 중도 등은 69%였다.
이번 예산안 갈등에서 핵심 항목인 '오바마 케어'가 예정대로 올해 말 종료되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9%에 불과하고 71%는 연장되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민주당과 중도는 각각 95%와 80%가 연장을 지지했으며 공화당 지지자는 38%에 불과했다.
셧다운이 지속되더라도 오바마 케어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야 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47%가 찬성했으며 24%는 셧다운 종식을 위해 타협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셧다운이 시작된 1일 문자 메시지로 실시됐으며 미국 성인 1010명을 무작위 표본으로 추출해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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