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미친 나라 바로잡아야"
"지극히 상식적이며 올바른 결정…무리한 체포극 좌초"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서울남부지법의 석방 명령에 따라 4일 오후 6시47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벗어나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5.10.04. nowon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04/NISI20251004_0001961631_web.jpg?rnd=20251004191053)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서울남부지법의 석방 명령에 따라 4일 오후 6시47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벗어나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5.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법원의 체포적부심 인용으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석방된 데 대해 "그나마 다행", "지극히 상식적인 결정"이라는 반응이다. 지도부는 이를 '김현지 방탄용 기획 수사극'으로 규정하고 역으로 공세를 펴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늦었지만 이제라도 석방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그러나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적었다.
장 대표는 "불법적인 영장 발부와 불법적인 체포·감금에 이은 위법 수사에 대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친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 그것이 이번 추석 민심"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현지 방탄용 이진숙 기획 수사극의 민낯 드러났다"며 "경찰의 엉터리 소환과 짜맞춘 체포임이 만천하에 밝혀졌다"고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변호인이 정식으로 국회 출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음에도 경찰은 모른 척 '소환 불응'이라 주장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절대존엄 김현지'를 지키기 위해 추석 연휴 직전에 벌인 희대의 수사 기록 조작"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삼권 장악, 독재 폭주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상왕 김현지 물타기용' 불법 체포를 바로잡은 지극히 상식적이며 올바른 결정"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권의 입맛에 맞춰 움직인 '정치 경찰'의 극악무도한 폭거는 사법부의 판단 앞에서 거짓과 무능만 드러냈다"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도한 무리한 체포극은 결국 법의 이름으로 좌초됐다. 공권력을 사유화한 권력의 칼춤은 민주주의 앞에서 꺾였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경찰의) 불법 체포임이 확인됐다고 봐야 한다"며 "체포적부심이 인용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만큼 불법성이 명백해 보인다"고 했다.
주 의원은 "공직선거법이나 공무원의 중립 의무 위반도 죄가 되지 않는다"며 "오늘 체포영장을 보니 충격적이었다. 권력자에게 잘 보이려고 어떻게든 죄를 덮어씌우는 내용"이라고 했다.
김동현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는 이날 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위원장의 체포적부심 청구를 인용했다.
심문 종료 이후 약 2시간 만에 석방 명령이 내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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