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름 부르며 오열, 주저앉아 통곡…다시금 눈물바다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의 추석 합동 차례가 열린 6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 유족들이 주저앉아 서로 부둥켜 안고 오열하고 있다. 2025.10.06.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06/NISI20251006_0021006169_web.jpg?rnd=20251006150400)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의 추석 합동 차례가 열린 6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 유족들이 주저앉아 서로 부둥켜 안고 오열하고 있다. 2025.10.06.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이영주 기자 = "딸아, 내 딸아…"
민족의 대명절 추석 당일인 6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풍요로움과 기쁨이 가득해야 할 이날 공항에 모인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의 표정에는 281일 전 황망함과 애달픔이 다시금 아로새겨졌다.
합동차례를 위해 분향소를 찾은 유족들은 1층 분향소에 마련된 희생자들의 위패를 허망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세차게 흔들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가까스로 위패 가까이 갔지만 진정은 쉽지 않았다.
추모사에 나선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목 끝까지 차오르는 슬픔에 제대로 낭독을 못하자 공항 대합실은 다시한번 눈물이 바다를 이뤘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 당일인 6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풍요로움과 기쁨이 가득해야 할 이날 공항에 모인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의 표정에는 281일 전 황망함과 애달픔이 다시금 아로새겨졌다.
합동차례를 위해 분향소를 찾은 유족들은 1층 분향소에 마련된 희생자들의 위패를 허망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세차게 흔들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가까스로 위패 가까이 갔지만 진정은 쉽지 않았다.
추모사에 나선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목 끝까지 차오르는 슬픔에 제대로 낭독을 못하자 공항 대합실은 다시한번 눈물이 바다를 이뤘다.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의 추석 합동 차례가 열린 6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 유족들이 추모사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10.06.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06/NISI20251006_0021006178_web.jpg?rnd=20251006150400)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의 추석 합동 차례가 열린 6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 유족들이 추모사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10.06. [email protected]
김 대표의 절절한 추모사에 유족들은 고개를 뒤로 젖히고 눈물을 참아내다 이내 왈칵 쏟아냈다.
김 대표가 추모사를 마치며 "오늘 이 차례가 하늘과 땅을 잇는 다리가 돼 우리의 그리움과 사랑, 그리고 진실을 밝히겠다는 굳은 다짐이 하늘에 닿기를 바란다"고 말하자, 한 50대 여성은 손에 얼굴을 묻고 오열했다.
추모사 이후 진행된 차례에서도 유족들은 슬픔에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 가까스로 차례상 앞에 선 유족들 중 일부는 서러움에 다리가 풀린 듯 부축을 받으면서 절을 마쳤다. 또다른 유족들은 차마 위패 앞에서 다시한번 작별인사를 할 수 없다는 듯 분향소에 들어가지 못한 채 바깥에 주저앉아 통곡했다.
이 광경을 바라본 다른 유족들도 덩달아 눈시울을 붉히며 흐느꼈다. 다른 중년 남성은 차마 볼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돌린 채 하염없이 눈물을 닦아냈다.
김 대표가 추모사를 마치며 "오늘 이 차례가 하늘과 땅을 잇는 다리가 돼 우리의 그리움과 사랑, 그리고 진실을 밝히겠다는 굳은 다짐이 하늘에 닿기를 바란다"고 말하자, 한 50대 여성은 손에 얼굴을 묻고 오열했다.
추모사 이후 진행된 차례에서도 유족들은 슬픔에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 가까스로 차례상 앞에 선 유족들 중 일부는 서러움에 다리가 풀린 듯 부축을 받으면서 절을 마쳤다. 또다른 유족들은 차마 위패 앞에서 다시한번 작별인사를 할 수 없다는 듯 분향소에 들어가지 못한 채 바깥에 주저앉아 통곡했다.
이 광경을 바라본 다른 유족들도 덩달아 눈시울을 붉히며 흐느꼈다. 다른 중년 남성은 차마 볼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돌린 채 하염없이 눈물을 닦아냈다.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유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6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추석 합동차례 도중 오열하고 있다. 2025.10.06.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06/NISI20251006_0021006176_web.jpg?rnd=20251006150400)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유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6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추석 합동차례 도중 오열하고 있다. 2025.10.06. [email protected]
생과 사가 여전히 실타래처럼 뒤엉켜있는 무안국제공항에서 유족들은 희생자들과의 영원한 작별 인사를 재차 나누며 그리움을 곱씹었다.
앞서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7C2216편)가 동체 비상착륙 도중 활주로 밖 로컬라이저(LLZ) 안테나 콘크리트 둔덕을 충돌한 뒤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숨졌다.
이번 참사는 1993년 7월26일 아시아나기 해남 추락 사고(66명 사망·44명 부상)보다도 사상자가 많아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인명피해가 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앞서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7C2216편)가 동체 비상착륙 도중 활주로 밖 로컬라이저(LLZ) 안테나 콘크리트 둔덕을 충돌한 뒤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숨졌다.
이번 참사는 1993년 7월26일 아시아나기 해남 추락 사고(66명 사망·44명 부상)보다도 사상자가 많아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인명피해가 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