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질 석방' 기내 생중계 시청…美 "역사 조성 중"

기사등록 2025/10/13 16:18:03

최종수정 2025/10/13 17:34:24

하마스, 생존 인질 7명 우선 석방…나머지도 곧 석방 예정

[텔아비브=AP/뉴시스]지난 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서 미국 국기를 든 여성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 평화구상' 1단계 합의 발표 후 시민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5.10.13.
[텔아비브=AP/뉴시스]지난 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서 미국 국기를 든 여성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 평화구상' 1단계 합의 발표 후 시민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5.10.13.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시작된 가자 지구 잔여 인질 석방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백악관은 이번 일을 '역사'로 규정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백악관은 13일(현지 시간) X(구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인질 석방 상황을 전하는 폭스뉴스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장면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인질 전부 석방 및 이스라엘군 철수 등을 담은 20개 항목의 휴전안을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를 토대로 인질·수감자 교환을 시작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도착해 인질 가족을 만나고 의회를 방문한 뒤 이집트를 찾아 가자 휴전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백악관의 포스트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해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영접을 받았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외에도 각국에서 인질 석방을 반기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인질의) 석방으로 이스라엘과 가자, (중동) 지역을 위한 평화가 가능해진다"라고 했다.

다음 단계로의 합의를 위한 목소리도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인질 석방에 이은 하마스 무장해제를 거론하며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마스는 이날 잔여 생존 인질 중 7명을 우선 석방했다. 나머지 13명의 생존 인질도 곧 석방될 전망이다. 이날 석방을 앞둔 인질들은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되찾을 자유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텔아비브 번화가에 있는 인질 광장에도 수만 명의 인파가 모여 석방 상황을 실시간으로 청취했다. 이들은 가족과 통화하는 인질의 영상이 송출되자 흐느끼며 마지막 인질까지 모두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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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질 석방' 기내 생중계 시청…美 "역사 조성 중"

기사등록 2025/10/13 16:18:03 최초수정 2025/10/13 17: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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