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감금' 공포의 캄보디아…충북 20대 청년도 "갇혔다" SOS

기사등록 2025/10/13 17:08:13

최종수정 2025/10/13 18:36:23


[음성=뉴시스] 서주영 기자 = 여행을 떠난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한 충북 청년이 2개월째 현지에서 '감금 상태'라고 가족에게 SOS를 보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음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캄보디아로 지인 2~3명과 함께 여행을 떠난 아들 A(20대)씨가 감금된 것 같다"며 그의 가족이 경찰서를 찾아 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6일 출국했고 현재 가족과는 전화 등 연락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출국했다는 지인들의 출국 사실은 아직 파악이 안 된 상태다. 

그는 이달 초 가족과의 통화에서 "프눔펜의 한 건물에서 감시받고 있으니 경찰에 신고하지 말아달라"며 "자신의 통장이 범죄 조직에 이용되고 있는데 정지되면 보복당할 수 있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아직 직접적인 폭행·협박 등을 받은 건 없다"며 "잘 있다보면 조만간 귀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실제 그의 계좌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돼 A씨가 타지역 경찰서에서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실종자로 등록하고 현지 당국에 공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며 "현지로부터 서류가 와야 자세한 내용이 파악가능할 거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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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감금' 공포의 캄보디아…충북 20대 청년도 "갇혔다"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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