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캄보디아 한국인 범죄대응 TF 첫 회의 개최
韓수사당국 급파해 현지 당국과 공조하는 방안도 논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입통신사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30.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9/NISI20250929_0020998778_web.jpg?rnd=2025093005041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입통신사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하지현 김경록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3일 캄보디아 내 위험에 처한 한국인들에 대한 신속한 송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필요시 단계적 송환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캄보디아 한국인 범죄 대응 TF(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위 실장은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신속한 송환을 강조했다"며 "감금된 이들의 범법 행위에 대한 조치는 당연한 것이지만 인도적 조치 차원에서 위험에 처한 우리 국민들의 송환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 당국의 조속한 대응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필요하다면 단계적 송환도 검토할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구체적 송환 규모와 관련해선 "파악한 숫자가 있지만 일시적 송환이 불가능할 경우 가능한 인원이라도 빠르게 송환 처리할 것을 당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에서 발생하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 수사 당국과 관계자들을 현지에 급파해 캄보디아 당국과 수사 공조 등을 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번 회의에는 외교부와 법무부, 경찰청 등 관계 기관도 참석했다.
앞서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중대한 문제로 대두된 우리 국민의 캄보디아 취업 사기·감금 피해 및 관련 범죄에 대한 대응책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캄보디아 내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진행 중이며, 이러한 피해를 근절하기 위해 관련 조직 범죄에 대한 엄격한 법 집행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8월 20대 한국인 대학생 A씨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범죄 조직에 의해 고문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캄보디아 내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외교부의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 쿠언 폰러타낙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최근 상황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외교부는 아울러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A씨의 시신이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캄보디아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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