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대응팀, 캄보디아로 오후 출국…한국인 소재 파악·송환 등 협의

기사등록 2025/10/15 10:00:42

김진아 외교2차관 단장…대응팀에 법무부, 경찰청, 국정원 등 참여

[서울=뉴시스] 외교부는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 취업사기·감금 피해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수도 프놈펜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캄보디아 내 특별여행주의보는 웃더민체이주, 프레아비히어주, 반테이민체이주, 파일린주, 바탐방주, 푸르사트주, 코콩주, 시하누크빌주,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프놈펜시가 해당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외교부는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 취업사기·감금 피해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수도 프놈펜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캄보디아 내 특별여행주의보는 웃더민체이주, 프레아비히어주, 반테이민체이주, 파일린주, 바탐방주, 푸르사트주, 코콩주, 시하누크빌주,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프놈펜시가 해당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최근 캄보디아에서 빈발하고 있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납치·감금, 살인 사건 등 강력 범죄가 잇따르자 정부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차관급 고위 대표단을 15일 현지로 급파한다.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고 법무부, 경찰청, 국정원 등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정부합동대응팀이 이날 오후 프놈펜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응팀은 현지에 도착하는대로 캄보디아 정부와 공식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재까지 연락두절 상태이거나 생사나 안전이 불분명한 한국인 80여명의 실제 체류 여부, 소재지 파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응팀은 현지 범죄 조직의 고문으로 인해 사망한 한국인 대학생의 신속한 부검과 시신 국내 운구 절차 문제 등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스캠(사기)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현재 구치소에 피의자 신분으로 구금 중인 한국인 63명에 대한 추방 일자와 신병 인도 절차, 송환 시기와 방식 등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구금 중인 한국인 가운데 일부는 한국으로 송환될 경우 향후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해 현지에 잔류할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캄보디아 정부의 사법공조 등 협조가 미지수여서 실제 전원 송환이 이뤄질 지는 불확실하다.

외교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캄보디아로 입국한 후 감금 피해 신고가 접수된 한국인 숫자는 총 330명으로, 이 가운데 약 80%인 260여명이 종결 처리됐고, 70여명은 소재지 파악 등 처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종결 처리'는 어떤 이유로든 감금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음을 의미한다. 신고 이후 현지 경찰의 체포, 현지 경찰의 구조 후 추방, 자력으로 탈출, 신고 이후 귀국한 뒤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 재개  등 안전이 확인된 경우를 의미한다고 당국자가 전했다.

지난해에는 220여명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10여명의 생사가 확실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교부는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 취업사기·감금 피해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시간 기준 10일 오후 9시부로 기존 2단계(여행자제) 발령 지역인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캄보디아 내 특별여행주의보는 프놈펜시 외에 웃더민체이주, 프레아비히어주, 반테이민체이주, 파일린주, 바탐방주, 푸르사트주, 코콩주, 시하누크빌주,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가 해당된다.

외교부는 캄보디아의 불법 납치·감금 피해 등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곳을 여행금지(여행경보 4단계) 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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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0/15 10:00: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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