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송환에 "피의자 송환을 실적 포장"

기사등록 2025/10/19 10:31:47

"자화자찬 홍보 아니라 청년 다시 설 기반 마련해야"

[인천공항=뉴시스] 최진석 =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으로 적발돼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 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18.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최진석 =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으로 적발돼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 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정부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범죄로 인해 구금됐던 한국인을 송환한 것과 관련해 "피해자 구출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뒤로 한 채 피의자 송환을 실적으로 포장한 정부의 대응은 국민 안전을 포기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화자찬 홍보가 아니라 위험에 놓인 청년들을 구출하고 다시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청년들이 불법 취업의 덫에 걸리지 않도록 해외 불법 채용망을 뿌리째 차단하고, 부채와 취업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안정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이제라도 20대 청년들에게 절망이 아닌 희망의 출발선을 열어주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값과 일자리, 빚에 눌린 청년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정부가 국민 앞에 다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최 수석대변인은 "월 1000만원 수입이라는 미끼에 이끌려 현지로 향했다가 폭행과 협박, 감금 속에 신음하게 된 청년들의 비극은 한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국가가 외면한 구조적 절망의 결과"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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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0/19 10:31: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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