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국정감사 증인 출석 "가입자 망 접속사실 분명 밝혀져야"
"불법 펨토셀 망 접속, 국가적 차원 또는 통신사 협력 통해 찾아야"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구현모 전 KT 대표가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해킹 관련 기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5.10.21. simi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1/NISI20251021_0001971581_web.jpg?rnd=20251021170047)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구현모 전 KT 대표가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해킹 관련 기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5.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지혜 박은비 윤현성 기자 = 구현모 전 KT 대표가 최근 벌어진 무단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보안 사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 전 대표는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KT CEO를 3년 동안 하면서 펨토셀 취약점을 제가 발견하지 못했고 개선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날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 전 대표에게 "KT 출신으로 최초로 사장이 됐는데 현재 벌어지고 있는 KT 상황에 대해서 어떤 조치가 있어야만 수습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구 전 대표는 "(불법)펨토셀을 통해서 어떻게 가입자 망 접속이 일어났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좀 더 분명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KT 펨토셀의 부실한 관리가 원인이었다면 그것은 오히려 막기가 쉽다"며 "그게 아니고 다른 방식을 통해서 망에 접속한 거라면 국가적인 차원 또는 통신사업자 간의 협력을 통해서 문제가 다루어져야 하고 해결책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KT에서 이제 문제점을 알았기 때문에 단순히 펨토셀 부실 관리의 문제라면 그것은 금방 치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전문가들이 활동을 할 수 있는 역할을 주시고 시간을 주시면 된다"고 부연했다.
이에 김 의원은 "기술적 문제 말고 현재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함과 직무대표가 이야기하는 수습 방안이 근본적 치유 방안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구 전 대표는 "기본적으로는 기업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KT라고 하는 회사가 갖는 기간통신사업자의 역할이라든지 위상 이런 것들을 충분히 인식하고 그것을 자발적으로 찾아서 해결하는 기업문화가 다시 살아난다면 충분히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추의정 KT 감사실장이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해킹 관련 기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5.10.21. simi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1/NISI20251021_0001971576_web.jpg?rnd=20251021165830)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추의정 KT 감사실장이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해킹 관련 기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5.10.21. [email protected]
이밖에 증인으로 참석한 추의정 KT 감사실장은 KT의 펨토셀 해킹에 따른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추 실장은 "(지금 회사는) 현황 파악과 고객 보호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 사안의 중요성과 심각성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고, 향후 내부에서 감사 활동을 해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어느 시점에 사퇴하는 게 국가기간통신사로 최소한의 피해를 주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회사 내부 임원으로서 그와 관련된 답변을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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