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배, 첫 재판에서 김건희에 선물 전달 인정
변호인 통해 실물 특검에 제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1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8.21.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1/NISI20250821_0020941290_web.jpg?rnd=2025082109082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1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오정우 기자 = 김건희 특검이 통일교 측에서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 측에 전달했다는 고가의 명품들을 확보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박상진 특검보는 2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은 최근 피고인 김건희가 통일교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금품 수수 혐의와 관련해 이에 해당하는 물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이어 "어제(21일) 오후 특검은 피고인 전성배 측으로부터 변호인을 통해 시가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1개를 비롯해 김건희가 수수 및 교환한 샤넬 구두 1개, 샤넬 가방 3개를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고 전했다.
또 "김건희와 전성배는 수사와 공판에 이르기까지 수수 및 전달 사실을 부인해 왔으나, 최근 전성배가 본인의 공판에서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이를 김건희 측에 전달했고, 이후 해당 물건 및 교환품을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증거 확보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이에 따라 전성배 측으로부터 해당 물건들을 제출받아 압수했고, 일련번호 등이 수사과정에서 확인한 것과 일치함을 확인했다"며 "특검은 공판에서 추가 증인신문 및 관련 수사 등을 통해 다음 물건들을 전달하고 반환하고 보관한 경위를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통일교가 김 여사에게 선물할 목적으로 구매한 명품 목걸이와 샤넬 가방들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서 받았다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간 전씨는 수사과정에서 김 여사 측에 이 선물들을 전달한 혐의를 부인하다가, 첫 정식 재판 때 처음으로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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