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곳곳서 기침…독감백신, 언제 맞아야 하나

기사등록 2025/10/22 10:02:08

최종수정 2025/10/22 11:08:47

예방 접종 시기 늦어지지 않도록 해야

독감 백신, 6개월 정도 방어 항체 유지

접종 후 의료기관에서 약 30분 후 귀가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접종이 시작된 지난 15일 대구의 한 병원에서 어르신이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을 받고 있다. 2025.10.1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접종이 시작된 지난 15일 대구의 한 병원에서 어르신이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을 받고 있다. 2025.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일교차가 큰 요즘 날씨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독감예방 접종도 늦지 않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라는 특별한 바이러스로 보통 감기 바이러스와 다르다.

건강한 사람은 독감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갈 수 있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 위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성 심질환,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천식, 당뇨병 또는 심부전, 약성 종양으로 치료 받는 환자는 독감이 치명적일 수 있다. 또 만성 관절염, 가와사키병 등 아스피린 제제를 장기 복용하는 환아의 경우 독감에 걸리면 라이(Reye)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독감 예방 접종은 어른은 한번, 소아는 두 번에 걸쳐서 맞는다. 독감예방 접종은 독감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이므로 독감 바이러스 이외의 감기 바이러스에 대해선 효과가 없다.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 시기도 중요하다.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예방 접종 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예방 접종 시기는 독감 유행이 시작되기 한 달 정도 전이라고 의료계는 전했다. 의학계에서는 늦어도 11월까지 접종을 마칠 것을 권장한다.

독감 백신을 맞으면 6개월 정도 방어 항체가 유지된다. 이후에는 방어 항체가 감소하는데 너무 일찍 맞으면 유행 하반기에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늦게 맞으면 유행 시기에 제때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모든 예방 접종은 접종 후에 이상 반응이 생길 수 있다. 이상 반응은 예측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한 약 30분은 병원에서 머무른다.

아이의 경우 이상 반응이 생겼을 때 아이가 잘 놀고 크게 이상 없는 경우 24시간 정도는 해열제를 먹으면서 경과 관찰이 가능하다. 아이가 달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보채거나 평소와 다르게 이상하다고 느끼면 바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료기관에서 귀가 후에는 다음 예방접종일을 달력에 표시한다. 만약 접종부위에 발적, 통증, 부종이 생기면 찬 물수건을 대 준다. 며칠 동안 몸에 발진이 돋는지, 열이 나는지 관찰한다. 이상이 발견되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어른의 경우도 예방 접종 후 주의사항이 있다. 대한감염학회는 성인예방접종 가이드라인에서 "접종 부위에 과도한 자극을 주거나 과한 운동, 음주 등을 하는 경우 이런 불편감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라며 "백신을 접종 받은 날은 목욕이나 과격한 운동,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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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 곳곳서 기침…독감백신, 언제 맞아야 하나

기사등록 2025/10/22 10:02:08 최초수정 2025/10/22 11: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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