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日영해·EEZ에 낙하하지 않은 듯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2일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5.10.22.](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00733862_web.jpg?rnd=20251022103444)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2일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5.10.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22일 북한이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일본 영해,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의 비래(飛来·날아와 떨어지는 것)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그는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일본 EEZ로의 비행, 낙하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힌다.
또한 그는 미사일로 인한 "피해 보고 등 정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사일 경계 데이터 실시간 공유 등을 포함해 일미한(한미일)이 협력해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사에 대해서도 정부로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방위상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에게 필요한 정보 수집·분석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예정했던 시간보다 약 1시간 30분 빠른 오전 9시에 총리 관저에 도착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북한) 미사일 발사가 있었기 때문에 예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문자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5월 8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당시 북한은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발사한 바 있다.
군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사거리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1일 일본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직후 나선 첫 도발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의 내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을 앞둔 무력시위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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