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도 무역합의 임박…관세 50%→15~16% 인하

기사등록 2025/10/22 15:35:55

최종수정 2025/10/22 17:56:23

印 매체 보도…러 원유 수입 점진적 축소·非 GMO 옥수수 수입 확대

[워싱턴=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CNBC는 현지 언론을 인용,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대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도에 대한 관세를 기존의 50%에서 15~16%로 낮추는 합의안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2월13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악수하는 모습. 2025.10.22.
[워싱턴=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CNBC는 현지 언론을 인용,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대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도에 대한 관세를 기존의 50%에서 15~16%로 낮추는 합의안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2월13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악수하는 모습. 2025.10.2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과 인도 간 무역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현지 언론 민트를 인용,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대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도에 대한 관세를 기존의 50%에서 15~16%로 낮추는 합의안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인도는 무역 합의의 하나로 현재 연간 50만 톤에 달하는 미국산 비(非)유전자변형(GMO) 옥수수 수입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최근 통화했다며 "인도가 러시아 원유 구매를 축소할 것이라는 확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총리를 "훌륭한 친구"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미국과 인도는 상호 관세 부과 이후 5차례에 걸쳐 협상했지만 좀처럼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고, 지난 8월에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인도의 관세율이 50%로 치솟았다.

미국과 인도의 관계는 모디 총리가 지난달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친밀감을 드러내면서 악화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인도가 러시아와의 관계를 단절하기보다는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비쳤기 때문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러시아 원유를 많이 수입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수입량을 급격히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를 보면 2020년 인도의 러시아 원유 일일 수입량은 5만 배럴로 집계됐지만, 올해 상반기 일일 수입량이 160만 배럴로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美·인도 무역합의 임박…관세 50%→15~16% 인하

기사등록 2025/10/22 15:35:55 최초수정 2025/10/22 17:56:2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