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차전서 연타석 3점포로 삼성 7-4 역전승 견인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 김영웅 홈런 두 방으로 기사회생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7대4로 승리하며 데일리 MVP를 차지한 삼성 김영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22.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21025635_web.jpg?rnd=20251022220851)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7대4로 승리하며 데일리 MVP를 차지한 삼성 김영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2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김희준 문채현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히어로'는 이름 그대로 김영웅이었다.
김영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 두 방을 몰아치며 삼성의 7-4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삼성의 구세주였다.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이날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우고도 1회초 한화에 선취점을 내줬다.
5회초에는 원태인이 문현빈에게 우중월 3점포를 헌납하면서 0-4까지 뒤처졌다.
타선이 한화 선발로 나선 슈퍼 루키 정우주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삼성의 더그아웃 분위기는 깊게 가라앉았다.
삼성은 5회까지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끌려갔고, 경기가 후반에 접어들지 않았는데도 패색이 짙어 보였다.
그러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린 뒤 김성윤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구자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분위기를 조금 끌어올렸다.
4-1로 쫓긴 한화는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4번 타자 르윈 디아즈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살아난 분위기가 다시 꺾이는 듯 했다.
이때 김영웅의 극적인 한 방이 터졌다.
1사 1, 3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시속 153㎞ 바깥쪽 낮은 직구를 노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포를 작렬했다.
김영웅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순간 라이온즈파크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4-4로 동점 상황이 됐으나 흐름은 완전히 삼성 쪽으로 넘어갔다.
삼성은 7회말 1사 후 구자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디아즈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 찬스를 일구며 흐름을 이어갔다.
김영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 두 방을 몰아치며 삼성의 7-4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삼성의 구세주였다.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이날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우고도 1회초 한화에 선취점을 내줬다.
5회초에는 원태인이 문현빈에게 우중월 3점포를 헌납하면서 0-4까지 뒤처졌다.
타선이 한화 선발로 나선 슈퍼 루키 정우주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삼성의 더그아웃 분위기는 깊게 가라앉았다.
삼성은 5회까지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끌려갔고, 경기가 후반에 접어들지 않았는데도 패색이 짙어 보였다.
그러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린 뒤 김성윤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구자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분위기를 조금 끌어올렸다.
4-1로 쫓긴 한화는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4번 타자 르윈 디아즈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살아난 분위기가 다시 꺾이는 듯 했다.
이때 김영웅의 극적인 한 방이 터졌다.
1사 1, 3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시속 153㎞ 바깥쪽 낮은 직구를 노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포를 작렬했다.
김영웅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순간 라이온즈파크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4-4로 동점 상황이 됐으나 흐름은 완전히 삼성 쪽으로 넘어갔다.
삼성은 7회말 1사 후 구자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디아즈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 찬스를 일구며 흐름을 이어갔다.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상황 삼성 김영웅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고 득점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5.10.22.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21025598_web.jpg?rnd=20251022213612)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상황 삼성 김영웅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고 득점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5.10.22. [email protected]
한 번 불 붙은 김영웅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김영웅은 한화 한승혁의 시속 145㎞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또 다시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역전 3점포까지 터뜨렸다.
김영웅의 홈런 두 방은 한화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라이온즈파크는 김영웅을 연호하는 삼성 팬들의 외침으로 가득 찼다.
삼성은 이호성, 김재윤을 차례로 투입해 그대로 7-4 승리를 거뒀다.
기사회생한 삼성은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크레이지 모드'를 선보이며 이름 그대로 '영웅'이 된 김영웅은 "이겨서 너무 기쁘다. 나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6회 동점 3점 홈런 상황에 대해 김영웅은 "김서현이 그렇게 빠른 공을 던질 줄 몰랐다. 초구가 시속 156㎞가 나오길래 타격 타이밍을 앞에 두고 쳤는데 놓쳤다"며 "이후 높은 공은 못 치겠다는 생각이 들어 낮은 공을 쳤다. 내가 타이밍이 늦어서 변화구를 던질 것 같지 않았다. 직구를 던질 줄 알았는데, 운 좋게 맞아떨어지면서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돌아봤다.
김영웅은 "7회에는 앞선 타자들이 출루해줘서 일단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초구부터 눈에 들어와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스트라이크가 들어왔다. 오늘 딱딱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이 쓰러진 우리 팀을 일으켜 세웠다. 오늘 같은 짜릿함은 처음 느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웅은 "감독님이 원래 말수가 적으신데 오늘 저에게 함박웃음을 지어주셨다. 기분이 좋았다"며 "시즌 때에도 몇 번 함박웃음을 지으셨는데 오늘 제일 흐뭇하게 웃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5회초 원태인이 문현빈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더그아웃 분위기가 가라앉았었다고 털어놓은 김영웅은 "감독님이 6회 공격에 들어가기 전 '긴장하지 말라, 오늘까지 잘했다'고 말해주셨다. 타석에서 재미있게 즐기라고 하셨는데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김영웅은 "감독님이 선수단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계신데 그런 분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김영웅은 한화 한승혁의 시속 145㎞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또 다시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역전 3점포까지 터뜨렸다.
김영웅의 홈런 두 방은 한화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라이온즈파크는 김영웅을 연호하는 삼성 팬들의 외침으로 가득 찼다.
삼성은 이호성, 김재윤을 차례로 투입해 그대로 7-4 승리를 거뒀다.
기사회생한 삼성은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크레이지 모드'를 선보이며 이름 그대로 '영웅'이 된 김영웅은 "이겨서 너무 기쁘다. 나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6회 동점 3점 홈런 상황에 대해 김영웅은 "김서현이 그렇게 빠른 공을 던질 줄 몰랐다. 초구가 시속 156㎞가 나오길래 타격 타이밍을 앞에 두고 쳤는데 놓쳤다"며 "이후 높은 공은 못 치겠다는 생각이 들어 낮은 공을 쳤다. 내가 타이밍이 늦어서 변화구를 던질 것 같지 않았다. 직구를 던질 줄 알았는데, 운 좋게 맞아떨어지면서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돌아봤다.
김영웅은 "7회에는 앞선 타자들이 출루해줘서 일단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초구부터 눈에 들어와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스트라이크가 들어왔다. 오늘 딱딱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이 쓰러진 우리 팀을 일으켜 세웠다. 오늘 같은 짜릿함은 처음 느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웅은 "감독님이 원래 말수가 적으신데 오늘 저에게 함박웃음을 지어주셨다. 기분이 좋았다"며 "시즌 때에도 몇 번 함박웃음을 지으셨는데 오늘 제일 흐뭇하게 웃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5회초 원태인이 문현빈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더그아웃 분위기가 가라앉았었다고 털어놓은 김영웅은 "감독님이 6회 공격에 들어가기 전 '긴장하지 말라, 오늘까지 잘했다'고 말해주셨다. 타석에서 재미있게 즐기라고 하셨는데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김영웅은 "감독님이 선수단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계신데 그런 분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