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시장, 이례적 공급 부족…재고량 역대 최저
공급 대비 높은 수요에 메모리 가격 전방위 오름세
장기 호황 가능성 '고개'…"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7회 반도체대전을 찾은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HBM4를 둘러보고 있다. 2025.10.22.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21024779_web.jpg?rnd=20251022132516)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7회 반도체대전을 찾은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HBM4를 둘러보고 있다. 2025.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쌀독에 바닥이 보이고 있다."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이 이례적인 공급 부족에 직면해 있다.
메모리 시장은 통상 2~3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오가며 경기 순환 사이클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AI(인공지능) 인프라 수요 폭증이 메모리 시장 전반에 공급 부족을 만들고 있다.
업계에선 적어도 내년까지는 가격이 오르고, 거래가 증가하는 상승 사이클을 내다본다. 일각에선 호황이 장기화하는, 이른바 '메모리 슈퍼사이클'도 가능하다고 본다.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세계 D램 제조 업체의 평균 재고는 3.3주로 역대 최저치다.
일반적인 D램 재고량(6~8주)의 절반 이하다.
특히 메모리 산업이 역대급 호황을 맞았던 지난 2017~2018년 3~4주 수준과 비견될 정도여서, 재고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대만의 메모리 모듈 대기업인 ADATA(威剛)의 천리바이(陳立白) 회장이 오죽하면 "쌀독에 바닥이 보인다"며 최근 사태를 표현했을 정도다.
이런 메모리 수급난에 가격은 뜀박질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 제품인 'DDR4 8Gb' 가격은 지난달 말 6.3달러로, 지난 2018년 12월(7.25달러) 이래 7년 만에 최고치다.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이 이례적인 공급 부족에 직면해 있다.
메모리 시장은 통상 2~3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오가며 경기 순환 사이클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AI(인공지능) 인프라 수요 폭증이 메모리 시장 전반에 공급 부족을 만들고 있다.
업계에선 적어도 내년까지는 가격이 오르고, 거래가 증가하는 상승 사이클을 내다본다. 일각에선 호황이 장기화하는, 이른바 '메모리 슈퍼사이클'도 가능하다고 본다.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세계 D램 제조 업체의 평균 재고는 3.3주로 역대 최저치다.
일반적인 D램 재고량(6~8주)의 절반 이하다.
특히 메모리 산업이 역대급 호황을 맞았던 지난 2017~2018년 3~4주 수준과 비견될 정도여서, 재고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대만의 메모리 모듈 대기업인 ADATA(威剛)의 천리바이(陳立白) 회장이 오죽하면 "쌀독에 바닥이 보인다"며 최근 사태를 표현했을 정도다.
이런 메모리 수급난에 가격은 뜀박질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 제품인 'DDR4 8Gb' 가격은 지난달 말 6.3달러로, 지난 2018년 12월(7.25달러) 이래 7년 만에 최고치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7회 반도체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SK하이닉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10.22.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21024745_web.jpg?rnd=2025102213264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7회 반도체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SK하이닉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10.22. [email protected]
시장조사기관들은 오는 4분기에도 D램 가격이 20%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 공급난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HBM(고대역폭메모리)에만 몰리던 수요가 일반 서버용 D램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고, 이는 범용 PC용·모바일용 D램 공급 부족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들이 내년 HBM 수요 대응에 집중하는 한, 범용 메모리 생산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업계에선 메모리 산업이 장기에 걸쳐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슈퍼사이클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본다.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공급 업체로선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리서치를 통해 이번 상승 사이클 기간 D램 영업이익률이 지난 2017년 슈퍼사이클 당시의 70%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JP모간도 "이번 메모리 슈퍼사이클은 재고조정형 단기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 성장 단계"라며 호황기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업계 관계자는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HBM(고대역폭메모리)에만 몰리던 수요가 일반 서버용 D램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고, 이는 범용 PC용·모바일용 D램 공급 부족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들이 내년 HBM 수요 대응에 집중하는 한, 범용 메모리 생산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업계에선 메모리 산업이 장기에 걸쳐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슈퍼사이클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본다.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공급 업체로선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리서치를 통해 이번 상승 사이클 기간 D램 영업이익률이 지난 2017년 슈퍼사이클 당시의 70%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JP모간도 "이번 메모리 슈퍼사이클은 재고조정형 단기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 성장 단계"라며 호황기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