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美, 관세·안보협상 일괄 발표 선호…정상회담 타결 확실치 않아"

기사등록 2025/10/24 12:13:09

최종수정 2025/10/24 13:48:25

"안보 분야 대강 양해 돼있지만 관세 분야 협상 늦어져"

"정상회담 타결 가능성 확실치 않지만 노력은 하고 있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SEAN 순방 및 APEC 정상회의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2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SEAN 순방 및 APEC 정상회의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한미 협상과 관련해 "미국은 관세·안보 협상이 완성될 때 한번에 발표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이 한번에 (발표를) 해야 한다면 그것을 고려할 생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안보 분야는 대강 양해가 돼있고, 관세 분야는 협상이 늦어서 그런 상태에 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만약 관세 분야 협상이 잘 안 될 경우 미측이 어떤 것을 선호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종전 입장대로라면 미측은 한번에 (발표)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고, 우리는 어떤 입장으로 강하게 밀어붙이지는 않는다"며 "따로 (발표)해도 좋고, 미국이 한번에 해야 한다면 그것을 고려할 생각이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한미 간 합의안이 다음 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도출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확실하지 않지만 노력은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관세 협상을 열심히 하고 있지 않나"라며 "대표단이 며칠 만에 다시 (미국에) 갔고, 계속 (협상이) 진행 중이다. 진전을 보이려는 마지막 노력들을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과를 제가 함부로 예단하진 않겠지만 성과물을 만들어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기다려보자"고 했다.

관세 후속협상을 위해 미국을 재방문했던 김용범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이른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미 양측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펀드 협상과 관련해 현금 투자 비중과 수익 배분 방식, 장기 분할 납부 여부 등을 놓고 집중 협상 중인 가운데, 이번 대미 협상에서도 핵심 쟁점을 놓고 입장 차를 크게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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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美, 관세·안보협상 일괄 발표 선호…정상회담 타결 확실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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