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와 무역협상 중단 선언…"레이건 '관세 비판' 광고 탓"

기사등록 2025/10/24 12:25:23

최종수정 2025/10/24 13:58:24

관세 비판 광고에 격분…미·캐 통상갈등 재점화

[워싱턴=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의 악의적 행동에 근거해,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협상을 즉시 종료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2025.10.24.
[워싱턴=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의 악의적 행동에 근거해,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협상을 즉시 종료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2025.10.24.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관세 비판 발언을 담은 광고를 방영했다는 이유로 양국 간 무역 협상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2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의 악의적 행동에 근거해,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협상을 즉시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가 "관세를 비판하는 레이건의 발언을 담은 '가짜 광고'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며 "이 광고는 미 대법원 등 사법부가 나의 관세 정책의 합법성을 검토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추가 설명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논란이 된 광고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정부가 제작한 것으로, 영상 속 레이건 전 대통령은 "관세는 처음엔 애국적인 정책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모든 근로자와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고 치열한 무역전쟁과 일자리 상실을 초래한다"고 말한다.

양국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부과한 50% 고율 관세를 포함한 일부 무역 장벽 완화를 논의해 왔다. 또한 미·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은 법률상 2026년 재검토가 예정돼 있어, 이를 위한 재협상 절차가 곧 시작될 예정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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