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로 PS 진출해 WC 결정전·준PO 거쳐 PO 진출
한화와 PO서 2승 3패로 밀려 탈락
이호성·배찬승 등 젊은 투수들 가을야구서 두각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4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10.22.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21025622_web.jpg?rnd=20251022215735)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4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10.22.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희준 기자 = 와일드카드(WC) 결정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해 거침없는 기세를 자랑하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마지막 경기에서 도전을 멈춰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준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더 높은 곳을 향하겠다는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올해 포스트시즌(PS)을 빛낸 숨은 주인공이었다.
삼성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PO 5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11로 패배했다.
1승 2패로 밀리다 PO 4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온 삼성은 끝내 고비를 넘지 못해 PO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이 도입된 2015년 이래 정규시즌 4위 팀이 KS까지 오른 것은 2021년 두산 베어스가 유일했다. 삼성이 5차전을 이기면 두 번째 사례를 남길 수 있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벌써 11경기를 치른 삼성은 PO 5차전에서 결국 체력적 한계를 드러내며 승기를 한화에 내줬다.
2024시즌 김영웅과 김지찬, 이재현 등 '젊은 피'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예상을 깨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낸 삼성은 올 시즌에도 상위권에 오를 후보로 손꼽혔다.
전력에 누수없이 보강만 있었다.
삼성은 지난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우완 토종 선발 투수 최원태와 4년, 총액 70억원에 계약하고, 키움 히어로즈가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검증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주역이었던 젊은 선수들이 가을야구를 치르며 성장의 자양분이 될 경험을 쌓은 것도 삼성을 상위권으로 예상하는 이유 중에 하나였다.
예상대로 삼성은 4월까지는 상위권에서 경쟁했지만,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점차 하위권으로 처졌다.
삼성 타선은 연일 홈런쇼를 펼치는 붙박이 4번 타자 르윈 디아즈와 간판 타자 구자욱을 필두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준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더 높은 곳을 향하겠다는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올해 포스트시즌(PS)을 빛낸 숨은 주인공이었다.
삼성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PO 5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11로 패배했다.
1승 2패로 밀리다 PO 4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온 삼성은 끝내 고비를 넘지 못해 PO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이 도입된 2015년 이래 정규시즌 4위 팀이 KS까지 오른 것은 2021년 두산 베어스가 유일했다. 삼성이 5차전을 이기면 두 번째 사례를 남길 수 있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벌써 11경기를 치른 삼성은 PO 5차전에서 결국 체력적 한계를 드러내며 승기를 한화에 내줬다.
2024시즌 김영웅과 김지찬, 이재현 등 '젊은 피'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예상을 깨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낸 삼성은 올 시즌에도 상위권에 오를 후보로 손꼽혔다.
전력에 누수없이 보강만 있었다.
삼성은 지난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우완 토종 선발 투수 최원태와 4년, 총액 70억원에 계약하고, 키움 히어로즈가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검증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주역이었던 젊은 선수들이 가을야구를 치르며 성장의 자양분이 될 경험을 쌓은 것도 삼성을 상위권으로 예상하는 이유 중에 하나였다.
예상대로 삼성은 4월까지는 상위권에서 경쟁했지만,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점차 하위권으로 처졌다.
삼성 타선은 연일 홈런쇼를 펼치는 붙박이 4번 타자 르윈 디아즈와 간판 타자 구자욱을 필두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5.10.22.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21025393_web.jpg?rnd=20251022192248)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5.10.22. [email protected]
선발 마운드에서는 최원태가 기대를 밑돌았으나 후라도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고, 데니 레예스 대신 영입한 헤르손 가라비토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다만 지난해에도 삼성에 고민을 안겼던 불펜 쪽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베테랑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부침을 겪으면서 전반적으로 흔들렸다.
올해 정규시즌 삼성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88로 4위였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4.48로 6위였다.
삼성은 8위까지 처진 채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다만 5위 KT 위즈와의 격차가 2.5경기에 불과해 가을야구를 포기할 단계는 아니었다.
그래도 가을야구 희망이 크지 않아 보였던 삼성은 후반기에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8월 한 달 동안 15승 1무 11를 거두며 순위를 점차 끌어올린 삼성은 9월에도 11승 7패를 기록, 정규시즌 4위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5위 NC 다이노스와의 WC 결정전에서 1차전을 진 후 2차전을 이겨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올랐다.
준PO에서 마운드가 한층 안정적인 SSG 랜더스가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왔으나 SSG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장염 증세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변수 속에 '업셋'에 성공했다.
삼성은 SSG와의 준PO 2차전에서 구원 등판한 후라도가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패배한 충격을 딛고 3, 4차전을 내리 이겨 PO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비록 PO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삼성은 잘 싸웠다.
한화가 자랑하는 리그 최강 원투 펀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와 류현진을 모두 무너뜨렸다.
올 시즌 투수 4관왕에 오른 폰세를 상대로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7개의 안타를 날려 6점을 뽑았다. 와이스는 4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18년 만에 KBO 가을야구 무대에 선 류현진은 4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 후 조기 강판했다.
다만 지난해에도 삼성에 고민을 안겼던 불펜 쪽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베테랑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부침을 겪으면서 전반적으로 흔들렸다.
올해 정규시즌 삼성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88로 4위였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4.48로 6위였다.
삼성은 8위까지 처진 채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다만 5위 KT 위즈와의 격차가 2.5경기에 불과해 가을야구를 포기할 단계는 아니었다.
그래도 가을야구 희망이 크지 않아 보였던 삼성은 후반기에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8월 한 달 동안 15승 1무 11를 거두며 순위를 점차 끌어올린 삼성은 9월에도 11승 7패를 기록, 정규시즌 4위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5위 NC 다이노스와의 WC 결정전에서 1차전을 진 후 2차전을 이겨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올랐다.
준PO에서 마운드가 한층 안정적인 SSG 랜더스가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왔으나 SSG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장염 증세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변수 속에 '업셋'에 성공했다.
삼성은 SSG와의 준PO 2차전에서 구원 등판한 후라도가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패배한 충격을 딛고 3, 4차전을 내리 이겨 PO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비록 PO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삼성은 잘 싸웠다.
한화가 자랑하는 리그 최강 원투 펀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와 류현진을 모두 무너뜨렸다.
올 시즌 투수 4관왕에 오른 폰세를 상대로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7개의 안타를 날려 6점을 뽑았다. 와이스는 4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18년 만에 KBO 가을야구 무대에 선 류현진은 4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 후 조기 강판했다.
![[대전=뉴시스] 김진아 기자 = 1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삼성 이호성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0.19.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9/NISI20251019_0021020724_web.jpg?rnd=20251019170559)
[대전=뉴시스] 김진아 기자 = 1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삼성 이호성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0.19. [email protected]
다만 포스트시즌 들어 불펜으로 변신한 한화의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에 고전한 탓에 1, 3차전을 내줬다.
삼성은 벼랑 끝에 몰린 채 치른 PO 4차전에서도 1-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김영웅이 6회와 7회 연타석 3점포를 작렬하면서 7-4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왔다.
그러나 체력적 한계는 명확했다.
삼성은 PO 4차전에서 이기기는 했으나 선발 투수로 나선 한화 신인 정우주의 시속 150㎞ 후반대 강속구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PO 5차전에서는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탓에 좀처럼 하지 않던 실책도 3개나 범했다.
비록 PO에서 멈춰섰지만 삼성은 올해에도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지난해 야수 쪽이었다면 올해에는 투수 쪽에서 희망을 봤다.
특히 가을야구를 치르며 이호성, 배찬승이 두각을 드러냈다.
올해 정규시즌 중 마무리 투수로 기회를 받기도 했던 이호성은 지난해 PO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출전하지 못해 이번이 사실상 첫 가을야구였다.
이호성은 이번 포스트시즌 8경기에 등판해 7⅔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배찬승도 위기 상황에서 배짱투를 선보이며 미래 필승조로서 가능성을 뽐냈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그랬듯 이번 가을야구에서 돈 주고도 못 살 경험을 한 이들의 성장을 기대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선수들이 올해 확연히 다른 활약을 보여줬다. 이호성, 배찬승도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압박감을 이겨내며 더 담대하고 강력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삼성은 벼랑 끝에 몰린 채 치른 PO 4차전에서도 1-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김영웅이 6회와 7회 연타석 3점포를 작렬하면서 7-4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왔다.
그러나 체력적 한계는 명확했다.
삼성은 PO 4차전에서 이기기는 했으나 선발 투수로 나선 한화 신인 정우주의 시속 150㎞ 후반대 강속구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PO 5차전에서는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탓에 좀처럼 하지 않던 실책도 3개나 범했다.
비록 PO에서 멈춰섰지만 삼성은 올해에도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지난해 야수 쪽이었다면 올해에는 투수 쪽에서 희망을 봤다.
특히 가을야구를 치르며 이호성, 배찬승이 두각을 드러냈다.
올해 정규시즌 중 마무리 투수로 기회를 받기도 했던 이호성은 지난해 PO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출전하지 못해 이번이 사실상 첫 가을야구였다.
이호성은 이번 포스트시즌 8경기에 등판해 7⅔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배찬승도 위기 상황에서 배짱투를 선보이며 미래 필승조로서 가능성을 뽐냈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그랬듯 이번 가을야구에서 돈 주고도 못 살 경험을 한 이들의 성장을 기대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선수들이 올해 확연히 다른 활약을 보여줬다. 이호성, 배찬승도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압박감을 이겨내며 더 담대하고 강력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