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포효한 한화 폰세 "문동주, 잘 모르는 것 같다…나처럼 해"[PO]

기사등록 2025/10/24 23:18:01

삼성과 PO 5차전서 5이닝 1실점 호투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24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선발 폰세가 5회초 삼성 타선을 잠재운 후 덕아웃으로 향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5.10.24.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24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선발 폰세가 5회초 삼성 타선을 잠재운 후 덕아웃으로 향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5.10.24.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박윤서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에서 에이스의 위용을 뽐내며 팀을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로 이끌었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 강타선을 한 점으로 막아낸 뒤 크게 포효하며 팬들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폰세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PO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쾌투를 펼쳤다.

이날 호투로 폰세는 PO 1차전에서 기록한 6이닝 6실점(5자책)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경기 후 폰세는 "공격적으로 투구했고, 최재훈을 믿었다. 그리고 최재훈의 사인대로 공을 잘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3회초 1사 1루에서 폰세는 삼성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강습 타구에 왼쪽 가슴을 맞았음에도 곧바로 공을 잡아 1루에 던져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곧바로 양상문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마운드를 방문해 폰세의 상태를 확인했고, 폰세는 미소를 보인 뒤 투구를 재개하는 투혼을 보였다.

이에 폰세는 "어떻게든 타자 주자를 아웃시켜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맞고난 뒤 아프긴 했지만,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최대한 수행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곧바로 디아즈는 폰세를 찾아가 포옹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폰세는 "디아즈가 와서 괜찮은지 물어봤다. 부상 염려가 있어서 걱정해줬다. 고의로 다치게 하고 싶은 선수는 없다. 동업자 정신으로 서로 존중하고 격려도 많이 해줬다"고 돌아봤다.
 
폰세는 5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뒤 관중석을 향해 큰 소리로 포효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문동주가 포효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걸 본보기로 보여줬다. 그래서 더 크게 했다"고 웃어보였다.

이날 폰세는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화답했다.

폰세는 "한국까지 와서 응원해준 가족들이 있어서 마운드에서 큰 힘을 얻으며 투구할 수 있었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옆에 계신다는 생각으로 투구했다. 이 부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전했다.

한화는 PO 5차전에서 삼성을 11-2로 완파하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와 LG의 KS 1차전은 26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17승을 수확한 폰세는 LG를 상대로만 승리가 없다.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냈다.

이에 폰세는 "개인 승리는 중요하지 않다. 내 역할은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이다. 개인보다 팀 승리에 집중하며 경기에 임할 것이다. (KS에서) 최재훈을 믿고 던지다 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또 우리 선발 투수진을 믿는다"고 견해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크게 포효한 한화 폰세 "문동주, 잘 모르는 것 같다…나처럼 해"[PO]

기사등록 2025/10/24 23:18:0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