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PO서 불펜으로 변신해 1승 1홀드 10K 맹활약
"타격감 좋은 문현빈, KS에선 MVP 되도록 응원할 것"
![[대전=뉴시스] 황준선 기자 = 24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한화 문동주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0.24.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4/NISI20251024_0021028603_web.jpg?rnd=20251024223638)
[대전=뉴시스] 황준선 기자 = 24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한화 문동주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0.24.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에 큰 힘을 보탠 문동주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문동주는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최재훈이 진정한 MVP라며 그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1-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와 함께 시리즈 3승 2패를 달성한 한화는 트로피를 향한 마지막 관문, 잠실로 향한다.
한화는 올 시즌 내내 정규리그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LG 트윈스와 함께 리그 정상을 두고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2006년 이후 19년 만의 KS 진출이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들어 불펜으로 변신한 문동주는 매 등판 투혼을 불태우며 한화에 시리즈 승리를 안겼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4로 승리가 확정되자 투수 문동주가 기뻐하고 있다. 2025.10.21.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1/NISI20251021_0021024155_web.jpg?rnd=20251021215614)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4로 승리가 확정되자 투수 문동주가 기뻐하고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문동주는 지난 18일 대전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선발 코디 폰세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당시 그는 8-6으로 앞선 7회초 2사에 삼성 김지찬을 상대로 시속 161.6㎞ 직구를 뿌리며 올 시즌 KBO에서 나온 공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찍기도 했다.
이어 21일 대구에서 열린 3차전에선 한화가 5-4로 앞서던 6회 무사 1루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혼을 발휘했다.
PO 두 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6이닝 무실점 10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을 작성한 그는 기자단 투표 87표 중 61표를 획득, 득표율 70.1%로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 후 문동주는 "솔직히 (1차전과 3차전에서) MVP를 두 번 받은 만큼 시리즈 MVP도 조금은 가능성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MVP를 받으면 기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수상을 예상했다고 털어놨다.
![[대전=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0.24.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4/NISI20251024_0001975026_web.jpg?rnd=20251024225431)
[대전=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0.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즌과는 다르게 불펜 투수라는 보직에서 MVP를 따낸 문동주는 "솔직히 지금까지 불펜 경험이 거의 없었다. 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MVP 수상의 공을 최재훈에게 돌렸다.
문동주는 "이번 시리즈에서 경기를 하면서 재훈 선배의 사인에 고개를 저은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며 "사인을 잘 내주셨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재훈 선배가 MVP"라고 말했다.
마운드에선 문동주가 맹활약을 펼쳤다면, 타석에선 문현빈이 시리즈 내내 맹타를 휘둘렀다.
역시 생애 첫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문현빈은 이번 시리즈 5경기에서 18타수 8안타 2홈런 10타점 6득점 타율 0.444라는 놀라운 성적을 작성했다.
문동주 역시 "현빈이가 정말 잘했다. (MVP가 안 돼서) 현빈이가 정말 아쉬울 것 같다"며 "지금 타격감이 너무 좋기 때문에 한국시리즈에서 우리가 이긴다면 현빈이가 가장 유력한 MVP 후보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현빈이의 타석에서 응원을 더 열심히 할 예정"이라고 밝게 웃었다.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화이글스 문동주가 2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5대4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2025.10.21.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1/NISI20251021_0021024132_web.jpg?rnd=20251021214657)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화이글스 문동주가 2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5대4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한화가 KS에 진출한 만큼 문동주는 다시 선발의 위치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다음 시리즈에선 그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7.04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LG를 상대로 ⅔이닝 만에 6실점으로 무너지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문동주는 "갚아주고 싶다는 마음이 정말 컸는데 가장 중요한 한국시리즈에서 만나게 됐다"며 "기존에 준비했던 것과 크게 다르진 않겠지만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다. 마지막 승부가 좋지 않았던 만큼 더 집중해서 임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른 것이 팀으로선 안 좋을 수 있지만, 시리즈 승리를 홈팬들 앞에서 결정지을 수 있어 다른 의미로는 좋았던 것 같다"며 한국시리즈를 향한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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