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도 우리도 양보해야…157% 관세 지속 불가능"

기사등록 2025/10/26 02:44:32

최종수정 2025/10/26 06:54:26

"中, 관세 추가 100% 인상 원치 않을 것…나도 안 원해"

"러시아 문제 中이 돕기를…우크라戰도 논의 사항"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아시아 순방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아시아 순방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모두의 양보를 거론했다.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유튜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말레이시아행 에어포스원 전용기 탑승 중 기자들에게 '무역 합의를 위해 중국이 양보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라며 "그들은 양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우리는 그들에게 157%의 관세를 매기고 있는데, 이는 지속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관세율) 인하를 원하며, 우리는 특정한 뭔가를 원한다"라고 했다.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두고는 "우리 농부들을 비롯해 논의할 것이 많다"라고 했다. 중국의 대두 수입 중단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과거 많은 무역 합의를 했고, 일부는 파기됐지만 일부는 아니다"라고 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대응으로 예고한 100% 추가 관세 인상을 두고는 "그들이 원할 거라고 보지 않는다. 그들에겐 좋지 않다"라며 "나도 보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그는"(시 주석과) 매우 좋은 회담이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양안 문제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 관련 조치를 취하지 않기를 원한다며 "그건 그들에게 매우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자국의 대만 정책 변경에 관해서는 "지금은 말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안 문제에) 복잡성을 더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중국은 훌륭한 10년을 보내기를 원하며, 그럴 수 있다"라며 "그러지 않는다면 그들은 나쁜 몇 년을 보낼 것인데, 그런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두고는 "중국이 러시아와 관련해 우리를 돕기를 원한다"라며 "우리는 러시아에 매우 큰 제재를 가했고, 그 제재가 매우 강력하겠지만 중국이 우리를 도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들이 알다시피 나는 시 주석과 좋은 관계"라며 "좋은 회담을 할 것이고, 좋은 작업을 할 것이다. 우리가 논의할 것 중 하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라고 했다. 이어 전쟁으로 매주 700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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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도 우리도 양보해야…157% 관세 지속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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