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글로벌 기업인 1700명 집결…'슈퍼위크' 어떤 내용?

기사등록 2025/10/27 10:18:49

최종수정 2025/10/27 10:27:13

젠슨 황 등 글로벌 CEO 1700여명 참석

장인화·최수연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 등판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한자리'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국 정상들이 한국 경주로 집결하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이번주 29일 공식적으로 개막한다. 

특히 주요 행사인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기업인 1700여명이 모여 경주를 달군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인 '2025 APEC CEO 서밋'이 28~31일 경주에서 열린다.

젠슨 황 등 글로벌 CEO 1700여명 참석

이번 행사에는 APEC 21개 회원국 가운데 정상급 인사 16명과 글로벌 기업 CEO 1700여명이 참석한다.

주제는 '브릿지, 비즈니스, 비욘드(Bridge, Business, Beyond-3B)'로 ▲지역경제통합 ▲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시대적 과제들을 중점 논의한다.

먼저 글로벌 테크 리더들이 대거 경주를 찾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안토니 쿡·울리히 호만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이 연사로 나서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의 미래를 논한다.

금융·제조·에너지 분야 리더들도 한 자리에 모인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다니엘 핀토 JP모건 부회장, 오모토 마사유키 마루베니 CEO, 도쿠나가 도시아키 히타치 CEO, 리판룽 시노켐 회장, 쩡위췬 CATL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시아태평양 CEO 등이 참석한다.

또 페트로나스(말레이시아), 테라파워(미국) 등 주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비롯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 월드뱅크·AIIB·ADB 등 국제기구 인사들도 대거 참여해 AI를 매개로 한 산업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총수들도 '한자리'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도 경주로 한데 모인다.

이번 행사 의장을 맡은 최 회장은 28일 저녁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29일 개회사를 비롯해 31일 폐회사와 의장 인수인계식까지 행사 전반을 총괄 지휘한다.

정기선 회장은 27일 APEC CEO 서밋 부대행사로 열리는 '퓨처 테크 포럼: 조선'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AI, 탈탄소 솔루션, 제조혁신 등 조선업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HD현대 기술을 소개하고,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조선 협력 비전을 제시한다.

이재용, 정의선, 구광모 회장 등은 강연자로 나서진 않지만 APEC 기간 경주에 머물며 주요국 정상 및 기업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젠슨 황 CEO와 최 회장, 이 회장과의 만남에 시선이 쏠린다.

AI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이끄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반도체 협업 방안 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 총수들과 주요국 정상들 간의 '민간 경제외교'도 주목된다.

APEC 참석차 한국을 찾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29일 경주에서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찬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등판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인화·최수연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도 등판

국내에서는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CEO, 오경석 두나무 CEO, 이홍락 LG AI연구원장 등이 본 행사의 연사로 나선다.

장인화 회장은 30일 개리 코트 핸콕 프로스펙팅 CEO, 오모토 마사유키 마루베니 CEO와 함께 '탄력적이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대해 논의한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31일 '아시아 태평양 LNG 협력' 세션에서 환영사를 맡는다.

최수연 대표는 29일 'AI 데이터 센터 투자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 및 규제 완화'를 주제로 가먼 AWS CEO와 밀너 메타 부사장과 함께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도 같은 날 '통화의 미래 및 글로벌 금융시장' 세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홍락 원장은 30일 사이먼 칸 구글 APEC 부사장, 양빈 왕 보바일 CEO 등과 함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차세대 AI로드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CEO 서밋은 기존 2박3일에서 3박4일로 일정을 늘렸다. 총 20개 세션과 특별연설, 정상연설 등 85명의 연사가 참여해 19시간 이상 집중 논의를 진행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APEC 경제효과는 7조4000억원, 고용 창출은 2만2000명에 달한다"며 "경주 APEC CEO 서밋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AI 시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0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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