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이정섭 "위 3/4 절제…죽음 실감"

기사등록 2025/10/31 00:00:00

이정섭
이정섭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이정섭(79)이 위암 투병 했을 때를 떠올렸다.

이정섭은 30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서 "위가 1/4 밖에 없어서 조금씩 먹는다. TV를 보면서 천천히 먹는다"며 "10년 전 방송 프로그램 출연했을 때 신체 검사를 했다. 일주일 뒤 CP가 연락 와 '위암 말기'라고 하더라.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그때 딱 죽음부터 생각했다. '아, 죽는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 위암 1기 초로 판정됐고, 위 3/4을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다"며 "5년 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수술 후 덤핑증후군으로 고통 받고 있다. 죽지 않기 위해 하루하루 기도하며 산다"고 했다.

이날 이정섭은 경남 양산시 한 사찰을 찾았다. "종손만 아니었으면 독신이었을 것"이라며 "집에서 스물다섯부터 결혼을 시키려고 하더라. 그래서 첫 번째 결혼을 했다. 신혼여행을 4박5일 갔다 왔는데, 둘이서 생물학적으로 그대로였다. 우린 동물이 아니니까 마음에 속정이 생길 때까지는 이불도 따로 펴고 잤다"고 회상했다.

5개월 만에 이혼했다며 "창피함과 충격에 '내게 왜 이런 일이 있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했다. ‘어머니 죄송한 말씀인데요. 저 이제 출가할래요'라고 했다. '어미가 절에 미쳐 다니더니 새끼 중 만들었다는 소리 듣게 생겼다'는 말에 내 마음대로 못 했다"고 돌아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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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이정섭 "위 3/4 절제…죽음 실감"

기사등록 2025/10/31 0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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