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펜타닐 협력하면 나머지 10% 관세도 철폐"(종합)

기사등록 2025/11/01 04:34:22

최종수정 2025/11/01 05:53:46

미중 정상회담 후 펜타닐 관세 10%p 인하

"한·중·일과 회담 놀라워…다시 존중받았다"

지하 핵실험 재개 질문에 "곧 알게 될 것"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마러라고 저택으로 가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0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마러라고 저택으로 가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0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합성마약인 펜타닐 문제 해결에 잘 협력할 경우 관련 명목으로 부과한 관세를 모두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저택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전용기)에서 "중국이 그 (펜타닐)문제에 대해 매우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라며 "그들이 동기를 갖고 있다고 진심을 믿고, 제가 부과한 20% 관세 중 나머지 10%도 철폐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 한국 부산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서 중국이 펜타닐 원료 통제를 강화하는 대신 펜타닐 관세 20% 중 10%포인트를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이 잘 협력할 경우, 나머지 관세도 철폐할 것이라고 이날 공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어제 시 주석과 훌륭한 대화도 나눴고, 가능한 빨리 나머지 관세도 철폐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것 외에는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들과 오랫동안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 순방 성과에 대해서는 "중국과 회담은 놀라웠고, 일본과의 회담도 놀라웠다. 한국과의 회담도 마찬가지로 놀라웠다"며 "이 모든 회담 덕분에 수조달러가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다. 다른 국가들과도 회담을 계획 중이지만, 이 회담들이 특히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취재진에 "우리가 한국에서 받은 대우를 봤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다시 존중받았다"며 "그들이 제게 그런 존중을 보였을까. 그들은 우리나라에 그런 존중을 보이고 있다. 그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발표한 핵무기 실험 재개 방침은 거듭 확인했다.

말 그대로 지하에서의 핵폭발 실험을 재개하는 것이냐고 취재진이 묻자 "곧 알게될 것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몇가지 실험을 할 예정이다"며 "다른 다라들이 그것이 하고 있다. 그들이 하고 있다면 우리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 중국과의 회담을 한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핵무기 실험을 재개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핵무기 실험은 1992년이 마지막이며, 이후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핵전력을 평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핵실험을 진행 중이며, 곧 미국이 따라잡힐 우려가 있어 실험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CNN은 "실제로는 러시아와 중국은 수십년간 핵실험 유예(모라토리엄)를 준수해왔다"며 "일부 관료들은 러시아가 최근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순항미사일과 어뢰 시험비행을 실시했다는 보고를 보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극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무기체계의 존재는 이미 알려져 있었고, 이번 시험에는 핵폭발이 수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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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1/01 04:34:22 최초수정 2025/11/01 05: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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