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편히 가소서" 고현정, 故 이순재 추모…'대물' 인연

기사등록 2025/11/25 17:30:13

[서울=뉴시스] 이순재. (사진=고현정 인스타그램 캡처) 2025.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순재. (사진=고현정 인스타그램 캡처) 2025.1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고현정이 배우 고(故)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현정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순재의 흑백 사진 여러 장을 올리고 "선생님 편히 가소서…선생님, 아…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공개된 사진에는 젊은 시절 정장 차림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청년 이순재의 모습과, 나이가 들어 온화하게 미소 짓는 최근 모습이 나란히 담겼다.

 수십 년에 걸친 연기자의 시간을 한 프레임에 담은 듯한 장면이 고인의 발자취를 떠올리게 한다.

두 사람은 MBC TV 사극 '선덕여왕'(2009)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당시 고현정은 신라 궁궐을 뒤흔드는 미실을 연기했고, 이순재는 진흥왕 역으로 특별 출연해 미실의 야망을 간파하는 군주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후 SBS TV 드라마 '대물'(2010)에서는 미래의 대통령 서혜림 역을 맡은 고현정과, 현직 대통령 백성민을 연기한 이순재가 여야를 오가며 대립과 연대를 오가는 정치 드라마 속에서 호흡을 이어갔다.
[서울=뉴시스] 드라마 '대물' 스틸. (사진=SBS) 2025.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드라마 '대물' 스틸. (사진=SBS) 2025.1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순재는 과거 방송에서 연기를 잘하는 후배로 고현정을 꼽으며 "연기를 아주 디테일하게 잘 표현한다"고 칭찬한 바 있다.

이순재는 이날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

고인은 1956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뒤 드라마·영화·연극을 넘나들며 70여 년간 한국 연기사를 지켜온 국민 배우로 평가받아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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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히 가소서" 고현정, 故 이순재 추모…'대물' 인연

기사등록 2025/11/25 17:30: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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